[CES 2026] 삼성, 반도체 가격 인상 가능성 시사..."전 제품 가격 조정 불가피할 수도"

  • AI 수요 폭증에 공급 압박...스마트폰·가전까지 인상 가능성 시사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삼성전자 홍보 영상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삼성전자 홍보 영상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 여파로 삼성전자를 포함한 글로벌 전자업체들이 전방위적인 제품 가격 인상 압박에 직면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열풍이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를 끌어올리면서, 소비자용 전자제품까지 여파가 번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 참석 중인 이원진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은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스마트폰과 노트북, 가전 등 전 제품군에서 가격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반도체 공급에 문제가 생길 것이고 이는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가 말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가격은 오르고 있다. 물론 소비자에게 이러한 부담을 전가하고 싶지는 않지만 결국에는 제품 가격 재조정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인해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그는 삼성이 이번 행사에서 초소형 무선 이어폰부터 130인치 대형 TV까지 폭넓은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며, AI로 강화된 초연결 전략을 제시하는 동시에 생산 비용 상승이라는 과제도 함께 언급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경쟁은 고대역폭 메모리에 대한 전례 없는 수요를 불러왔다. 이로 인해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지만, 스마트폰·PC·가전 부문은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실제 델 테크놀로지스와 샤오미 등 주요 IT 기업들은 가격 인상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으며 레노버 그룹은 지난해부터 메모리 칩 재고를 선제적으로 확보해왔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지난해 11월 보고서에서 메모리 모듈 가격이 올해 2분기까지 최대 50%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은 자체적으로 메모리를 생산하지 못하는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 따라서 이 사장은 삼성이 시장 평균을 웃도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리는 2026년이 작년보다 더 나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AI 발전에 힘입어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제품을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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