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 '94년 전통' 노르딕복합, 올림픽 퇴출 기로…밀라노가 마지막 무대 되나

  • 노르웨이 금메달 3개 독식

  • IOC 프로그램 개편 논의 본격화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하계·동계를 통틀어 여성 선수의 출전이 허용되지 않는 유일한 종목인 노르딕복합이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20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노르딕복합 일정이 모두 종료됐다.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노르딕복합은 스키점프로 순위를 가린 뒤 크로스컨트리 레이스로 승부를 확정짓는 방식이다. 순발력과 체력, 기술과 전략을 동시에 요구하는 종목으로 동계 스포츠 가운데서도 난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1924년 초대 대회부터 이어져 온 전통 깊은 종목이지만 세계선수권이나 월드컵과 달리 올림픽에서는 아직까지 여자 선수의 출전이 허용되지 않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낮은 흥행성, 특정 국가에 편중된 메달 분포 등을 이유로 노르딕복합의 퇴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실제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 3개가 모두 노르웨이로 돌아갔다. 특정 국가 쏠림 현상이 다시 확인되면서 변화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퇴출 가능성이 거론되자 선수들은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휩쓴 노르웨이의 옌스 루라스 오프테브로는 "이번 대회 경기가 즐거움을 선사했기를 바란다"며 "IOC가 종목의 가치를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체코의 얀 비트르발 역시 "노르딕복합은 경기를 보는 재미와 선수들의 놀라운 기량을 고려할 때 훨씬 더 많은 인기를 누릴 가치가 있다"며 "올림픽에서 삭제되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OC는 한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안긴 김상겸이 출전한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역시 존치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종목 가운데 하나가 제외될 경우 그 자리는 폴로나 크로켓 등 신규 종목이 채울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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