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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학개론] 상장도 안된 '기타법인' 공시는 왜 봐야 할까 “상장사가 아닌데, 왜 공시를 하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의 ‘기타법인 공시’ 항목을 처음 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가질 만한 의문입니다. 기타법인 공시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회사 대신 생소한 특수목적회사(SPC)나 프로젝트 펀드, 중소 투자회사의 이름이 줄지어 등장하죠. 겉보기엔 별 것 아닌 거 같지만 시장을 움직이는 ‘진짜 큰손’들의 발자취가 담겨 있습니다. 공시는 누가, 언제, 어디에, 얼마를 투자하거나 회수하는지에 대한 증거를 남기죠. 그게 아무리 비상장 2025-07-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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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Biz] "깔보면 못 참아", "자립해야" 대미 발언 수위 강해진 日이시바…속내는 “이건 국가 이익을 걸고 싸우는 전쟁이다. 깔보는데 참을 수 있겠나?” 지난 9일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지바현 후나바시시 JR후나바시 역 앞에 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강경한 어조로 이같이 외쳤다. 그는 “미국에 대해서 설령 동맹국이라 하더라도 할 말은 당당하게 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최근 이시바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에 대해 발언 수위를 높여 비난하고 나서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향후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강경한 태도로 임할 것임을 시 2025-07-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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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Biz] 퀵커머스로 영역 넓히는 中 이커머스 지난 5~6일 중국 전역에서 밀크티가 불티나게 팔렸다. 중국 배달 플랫폼 간 이용자 유입을 위한 할인 쿠폰 경쟁이 격화하면서 밀크티 가격이 무료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브랜드를 막론하고 중국 내 밀크티 매장들은 모두 라이더(배달 오토바이 기사)들로 북적였고 심지어 일부 매장 직원은 업무량 폭증으로 거의 실신 상태에 이르렀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웨이보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2000년대생들이 따라잡은 유일한 복지다" "냉장고가 넘칠 지경"이라는 반응과 함께 쿠폰 경쟁을 멈추지 말아 달라 2025-07-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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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Biz] '베트남-한국 영화' 공동 제작 시대… 리메이크를 넘어 문화적 공존으로 베트남과 한국 간 영화 협력은 최근 몇 년 사이 뚜렷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단순한 판권 거래와 리메이크 중심의 초기 단계를 넘어, 기획에서 원작 개발 등 제작 단계 전반을 아우르는 ‘공동 창작’ 모델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콘텐츠 수출입을 넘어 양국이 서로의 문화와 정서를 이해하고, 공동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단계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지난해 모홍진 영화감독이 연출한 베트남 영화 <엄마를 버리러 갑니다>가 있다. 이 작품은 기존의 한국 원작을 리메이크한 형태 2025-07-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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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Biz] 日 "방위비 언급 피하라" 美에 요청...자민당, 선거 앞두고 여론 악화 우려 일본 정부가 오는 20일 예정된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미국에 방위비 증액과 관련된 언급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의 방위비 증액 압박이 표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사히 신문은 13일 일본 정부가 참의원(상원) 선거를 의식해 미국 측에 “방위비 증액에 대해 회담에서 언급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자민당과 공명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비공식적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3.5% 수준의 방위비 확대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2025-07-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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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Biz] 베트남, '자연 영화 촬영지'로 뜬다… 한-베 영화협력 새 무대 최근 베트남은 국제 영화계에서 ‘아시아의 새로운 영화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열린 제78회 칸영화제에서 베트남은 ‘국제 제작사들이 주목해야 할 차세대 로케이션’으로 소개됐다. 한국 영화계는 이미 아시아 시장에서 다수의 제작 거점을 개척해 온 만큼, 이 흐름에 발맞춰 베트남을 새로운 파트너로 삼으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응우옌쭝카인 베트남 국가관광국장은 “베트남은 성장하는 영화 시장일 뿐만 아니라 제작 현장으로서의 매력과 경쟁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다양 2025-07-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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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 정치9단] 이재명 1기 내각 청문회 슈퍼위크 돌입...與野 기싸움 '팽팽' 이재명 정부의 1기 내각을 구성하는 국무위원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시작됐다. 정부가 출범하고 처음으로 국회에서 인사 평가를 받는 자리인 만큼, 더불어민주당은 최대한 국정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한 엄호 태세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각 후보자의 자격 미달과 부실한 자료 제출을 문제 삼아 '피켓 시위'를 했다. 인사청문회 첫날인 14일 여야는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여야는 이날 여성가족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통일부 등 4개 부처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회를 열었다. 여가위는 개회한 2025-07-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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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Biz] 中 라이브커머스 강자 더우인..."주걸륜도 품었다" 이커머스 기업들이 퀵커머스로 눈을 돌리는 또 다른 배경에는 라이브커머스(온라인상에서 실시간 방송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마케팅)의 부상이 있다. 중국 소비자들이 알리바바 등 기존 이커머스 플랫폼보다 더우인(틱톡의 중국 버전)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빈도가 점차 더 높아지고 있어서다. 중국 매체 하이바오신문은 "이제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상품 구매는 중국에서 당연한 쇼핑 방식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보도했다. 중국사회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라이브커머스 총거래액은 4조5000억 2025-07-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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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경제 스포] 청문회 오르는 李 경제팀…취업자 향방도 '촉각' ※ 위클리 경제 스포는 이번 주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경제 부처의 주요 일정을 한발 앞서 전달·분석해 주는 코너입니다. <편집자주>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잇따라 개최되는 '인사청문회 슈퍼위크'가 다가오는 가운데 주요 경제 부처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취업 지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14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15일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를 시작으로 17일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 2025-07-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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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영의 금융문답] 유통·호텔·핀테크…요즘 카드사들이 PLCC에 빠진 이유는 최근 카드사에서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자주 출시하고 있습니다. 유통업체뿐 아니라 같은 금융권 내에서도 PLCC 카드를 함께 내놓고 있는 모습입니다. PLCC가 뭐길래, 카드 업계에서 이렇게 주력하고 있는 걸까요.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이달 들어 카카오뱅크, GS리테일 PLCC 상품을 연달아 출시했습니다. 1일 나온 '카카오뱅크 줍줍 신한카드'는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카드와 관련한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형태로 나왔습니다. 국내외 가맹점에서 전월 실적 조건 없이 이용금액의 최대 2%를 2025-07-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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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의 자원이야기] 배터리는 남았는데 왜 꺼질까…반복 충전이 만든 '메모리의 덫' 충전식 배터리를 사용하는 이들이 흔히 겪는 문제 중 하나는 ‘충전은 완료됐지만 실제 사용 시간은 짧아졌다’는 점이다. 배터리가 여전히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기가 갑자기 꺼지는 현상은 ‘메모리 효과(memory effect)’로 설명될 수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메모리 효과는 충전식 배터리가 반복적으로 부분 방전과 충전을 거치는 과정에서, 실제 전체 용량보다 적은 구간만을 사용하는 패턴을 기억하게 되는 현상이다. 그 결과 배터리는 내부에 충분한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2025-07-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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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성의 RE:스페이스] 반포·고터 정비사업 '마지막 퍼즐'...미도1·2차 재건축 '속도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고속터미널역 일대 재건축 사업의 마지막 퍼즐인 ‘미도 아파트’ 재건축이 사업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반포미도1차가 조합 창립을 앞둔 가운데, 마지막 남은 재건축 단지인 반포미도2차 역시 최근 재건축계획 공람을 진행하며 사업 레이스가 본격화할 방침이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초구는 지난 10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반포미도2차 아파트에 대한 재건축 공고 공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구단위계획 결정과 관련, 주민 및 이해관계인에게 의견을 받기 위해서다. 아울러 서 2025-07-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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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부동산] 주택공급 지표 '줄하락'... 재초환에 정비사업 발목 잡히나 올해 들어 5월까지의 주택 공급 지표가 일제히 하락하며 공급절벽에 대한 우려가 심화하는 가운데 정비사업의 대표 규제로 꼽히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폐지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 주택 공급을 위해서는 정비사업 활성화가 필수적인데 재초환이 유지될 경우 정비사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경우 특성상 신축 아파트 물량의 약 80%를 민간 정비사업에 의존하기 때문에 공급을 통한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규제 개선을 통해 합리적인 수준에서의 민간 이익 보장이 필요하다고 지적 2025-07-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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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사빠의 핀스토리] 스테이블코인 주도권 쟁탈전 치열…은행·핀테크업계 전략은 최근 금융권과 핀테크 업계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주도권을 누가 먼저 쥐느냐에 따라 미래 금융질서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은행과 핀테크 기업은 각자의 전략에 따라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와 관련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중순, 국회에서는 '비은행권에 스테이블코인 발행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타당한가'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정무 2025-07-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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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의 체크인] "5성급 호텔이 이 가격?"…가성비 있게 즐기는 '여름 호캉스' 서울 도심 속에서 ‘합리적인 럭셔리’를 찾는 이들을 위한 호텔이 있다. 개관 7주년을 맞은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이하 노보텔 동대문)는 실속 있는 가격과 알찬 콘텐츠로 여름 호캉스의 정석을 제안한다. 프랑스 아코르(Accor) 그룹의 글로벌 브랜드인 노보텔 동대문은 호텔과 레지던스를 겸한 복합형 5성급 호텔이다. 흥인지문 처마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특징이며, 총 523개 객실 중 호텔 객실은 331실, 주방과 세탁시설이 마련된 레지던스 객실은 192실로 구성돼 여행 목적에 맞춰 선택이 2025-07-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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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학개론] 이게 진짜 롤러코스터…정리매매, 기회냐 함정이냐 “정리매매 기간 돈을 벌 수 있다는데, 나도 해볼까?” 주식 투자자라면 ‘정리매매’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정리매매는 상장폐지가 확정된 종목에 마지막 매매 기회를 주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이 기간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탄 것처럼 요동치며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곤 하죠. 정리매매는 상장폐지 직전 7거래일 동안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사고팔 수 있도록 열어두는 것입니다. 가격제한폭(상·하한가 제도)이 없어 주가가 상한가와 하한가를 넘나들며 극단적으로 움직입니다. 올해 정리매매 2025-07-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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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Biz] 美 화웨이 틀어막기에도…화웨이 올해 AI칩 70만개 생산 예상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 하이테크 기업 화웨이의 반도체 칩 생산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미즈호 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화웨이가 올해 최신 인공지능(AI) 칩 어센드 910시리즈를 약 70만대 출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어센드910 AI 칩의 성능은 미국 반도체회사 엔비디아 구형 AI칩 H100성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엔비디아의 지난해 1~9월 중국 수출전용 AI칩 H20 판매량이 100만대 이상이었다. 하지만 올해 4월 미국 엔비디아의 H20 대중 수출 제 2025-07-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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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 Biz] '민간 외교'의 힘… 한-베 전략협력 뒷받침하는 숨은 동력 베트남과 한국은 이미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린 상태다. 이제 양국이 실질적으로 이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주목하는 핵심 축 중 하나가 바로 ‘민간 외교’다. 특히 30만 명이 넘는 재한 베트남 교민과 10만 가구가 넘는 한-베 다문화가정은 더 이상 단순한 소수 집단이 아니라, 양국 간 경제·문화·사회·교육 분야를 폭넓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재한 베트남 교민 사회는 이제 단순한 노동력 제공 집단을 넘어 교육, 의료, 기 2025-07-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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