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이란 당국자 통신 도청…"핵시설 공습, 예상보다 덜 파괴적"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 성과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이 도청한 이란 고위 당국자 간 통신에서 이번 공습이 예상보다 덜 파괴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29일(현지시간) 미 정부 내 관련 기밀을 공유받은 인사 4명을 인용해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시한 이번 공습이 자신들이 예상했던 만큼 광범위하고 파괴적이지 않았다고 추측하는 내용이 담긴 이란 관리들 간의 비공개 통신을 도청했다고 보도했다. WP는 ‘이란 핵 프로그램이 완전히 파괴 2025-06-30 10:16
-
美대법 '가처분 효력 범위 제한' 판결…트럼프 견제 장치 약화 우려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출생 시민권 금지’ 행정명령과 관련해 개별 연방 판사가 해당 정책에 대해 미국 전역에서 효력을 중단하는 가처분 결정을 내릴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연방 정부 정책에 대한 전국적 효력 가처분 명령의 권한이 제한되면서,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대한 사법적 견제 장치가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6대 3 보수 우위 대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출생 시민권’(속지주의에 따른 미국 국적 2025-06-29 17:23
-
망했다더니 '디즈니' 넘었다…하루 15만명 찾는 日 오사카엑스포 오사카·간사이엑스포(이하 오사카엑스포)의 하루 방문객 수가 15만명을 넘기 시작했다. 엑스포 현장은 “망했다”거나 “볼 거 없다”는 소문이 무색할 정도로 연일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오사카엑스포는 현재 개막 직후 지적됐던 과제들이 개선되면서 하루 평균 입장객 수가 도쿄디즈니리조트를 뛰어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일본국제박람회협회를 관할하는 경제산업성 담당자는 “운영을 포함해 디즈니보다 더 잘하고 있는 것 같다&rdq 2025-06-29 16:20
-
日, 美와 7차 관세협상 후 추가 전화협의도…美재무는 못 만나 미국과 관세 협상을 위해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은 전날 미측과 7차 관세협상을 한 데 이어 28일(현지시간)에는 추가 전화협의까지 가졌다. 다만 기대했던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의 대면 회담은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28일 오전 10시부터 15분간, 이어 오후 7시부터 20분 동안 미측 협상 대표인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통화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는 전화 협의를 통해 “전날 협의에 이어 2025-06-29 15:44
-
트럼프, 중동 문제 매듭 짓고 北과 대화 시작하나 중동 문제가 다소나마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행보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냈냐’는 기자의 질문에 “나는 그와 매우 잘 지내고 있다”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갈등이 있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갈등을 해 2025-06-29 15:28
-
서방 휴전 압박에도 공세 강화하는 러, 우크라 요충지에 11만명 투입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요충지에 11만명의 병력을 집결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휴전 압박에도 점령지 확대를 위한 공세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27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의 병참 거점인 포크로우스크 인근에 11만1000명의 병력을 집결시켰다고 밝혔다. 포크로우스크는 우크라이나의 군사 거점을 잇는 주요 철도와 도로가 교차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2025-06-29 15:27
-
IAEA "이란, 몇 달 내 우라늄 농축 가능"...트럼프 주장과 온도차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이란의 핵 시설 일부가 여전히 건재하다며 이란이 수개월 내에 고농축 우라늄 생산을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핵 프로그램이 수십 년 후퇴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는 상반된다. 2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그로시 총장은 전날 미국 CBS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란 핵시설의) 일부는 여전히 건재하다”면서 “내가 보기에는 이란이 몇 달이라는 기간에, 또는 그보다 짧은 기간에 회전해 2025-06-29 15:17
-
이란, 이스라엘과 휴전 후 항공로 일부 재개방 이스라엘과 전쟁으로 폐쇄됐던 이란 하늘길이 재개방되고 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28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누르뉴스를 인용해 이란이 국제선 환승을 위해 중부와 서부 영공을 일부 개방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지난 25일에는 동부 지역의 국제선과 국내선 운항이 가능하도록 영공을 일부 개방했다. 이란은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기습적인 공습으로 양국 간 전쟁이 발발하자 영공을 폐쇄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 이란의 주요 핵시설 대규모 기습 폭격을 2025-06-29 14:44
-
美 국무장관, 내달 한·일 방문 조율…아세안 회의 계기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7월 초 한국과 일본 방문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장관회의 참석에 맞춰 아시아 순방 일정을 검토 중이다. 27일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루비오 장관이 첫 방일 일정을 조율하고, 한국 방문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일이 성사될 경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 등과 회담을 갖고 미·일 간 통상 현안과 중동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2025-06-27 19:31
-
美 펜타닐 공급 경로에 '나고야' 있다…日 "미중대립 휘말릴 수도" 합성마약 ‘펜타닐’을 미국으로 밀수출한 중국 조직이 일본을 거점으로 삼은 정황이 드러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미·중 대립을 부른 펜타닐 문제가 ‘남의 일’이 아니게 될 수도 있다며 경각심을 드러냈다. 미국은 지난 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가진 미·중 관세협상에서 90일간 서로에 부과한 상호관세 115%씩을 유예하기로 했지만 펜타닐 문제로 부과한 20% 관세는 철회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젊은층의 펜타닐 중독 문제가 심 2025-06-26 17:48
-
이스라엘 모사드 "이란 위협 상당히 무력화…미국 CIA에 감사" 세계 최강의 정보기관으로 평가되는 이스라엘의 모사드가 이례적으로 공개 입장을 내고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평가했다. 또 미국 중앙정보부(CIA)에 대한 감사의 입장도 밝혔다. 25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에 따르면 모사드는 이날 자체 소셜미디어 계정에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의 작전본부 연설 영상과 함께 성명서를 게재했다. 모사드는 성명서에서 “수십년간 우리 안보를 괴롭혀 온 이란의 위협은 이스라엘군과 모사드, 동맹 미국의 지원 덕분에 상당히 무력화했다& 2025-06-26 16:36
-
[종합] "트럼프, 차기 연준 의장 조기 발표 검토"…금리 인하 전망에 달러인덱스 3년4개월래 최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 동결을 비난해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년 5월 임기가 만료되는 파월 의장의 영향력을 낮추기 위해 차기 연준 의장의 조기 지명 카드를 꺼내든 모습이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여름이나 9월 또는 10월에 차기 연준 의장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은 임기 2025-06-26 16:24
-
러시아, 나토 'GDP 5%' 국방비 증액 결의에 "서방 적대정책"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10년 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로 증액하는 데 합의하자 “서방의 적대정책”이라고 비판했다. 25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이날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연례 안보컨퍼런스에서 서방의 군사계획과 적대정책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모든 것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는 한편 합법적 안보 이익을 확고히 수호하면서 서방의 이런 시도를 근절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2025-06-26 16:20
-
"미국 6월 신차 판매 2.5% 증가" 미국의 6월 전체 신차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시장조사업체 JD파워와 컨설팅업체 글로벌데이터의 공동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6월 전체 신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25만대(동일 판매 일수 기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6월 신차 평균 거래 가격은 작년 동기 대비 3.1% 오른 4만6233달러(약 6300만원)로 예상됐으며 지난달과 비교하면 0.2% 상승에 그칠 전망이다. 현재 관세 수준은 평균 2025-06-26 15:59
-
'평양-모스크바' 북러 직통열차, 5년 만에 운행 재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2월 이후 중단됐던 북한 평양과 러시아 모스크바를 잇는 북러 직통열차가 5년 만에 다시 운행을 시작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평양에서 출발한 이 기차는 8일 만인 25일 모스크바 야로슬랍스키 기차역에 도착했다. 이번 열차는 시범 운행으로 탑승객 없이 북한 측 승무원만 탑승했다. 북한 철도 당국 대표는 “이 객차에는 아직 승객은 없고 승무원들만 도착했다”며 “승무원들은 이 노선 서비스를 다시 시작해 기뻐하고 있다”고 말 2025-06-26 14:57
-
쌀값 폭등에 '126년 전통' 日 소고기덮밥 체인, 사상 첫 '면 메뉴' 출시 일본 소고기 덮밥 체인으로 유명한 ‘요시노야’가 창업 이후 처음으로 밥 대신 면을 넣은 제품을 출시하기로 해 화제다. 일본에서 쌀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쌀’을 고수하던 외식 업체들이 ‘면’으로 눈을 돌리거나 제품 가격을 인상하는 등 대응에 분주한 상황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1899년 창업한 소고기 덮밥 전문점 요시노야는 25일, 면을 주 원료로 하는 ‘마제소바’ 메뉴를 여름 한정으로 767엔(약 7200원)에 출시했다 2025-06-26 13:33
-
"트럼프, 차기 연준 의장 조기 발표 검토...베선트, 해싯 등 후보"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 동결 기조를 비난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년 5월 임기가 만료되는 파월 의장의 영향력을 낮추기 위해 차기 의장을 조기 지명하는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여름이나 9월 또는 10월 차기 연준 의장을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통상적으로 차기 연준 의장 2025-06-26 11:18
-
젤렌스키·유럽평의회, 우크라 침략 특별재판소 설립 합의…푸틴 겨냥 우크라이나와 유럽평의회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과 관련해 러시아 고위 관계자들을 처벌하기 위한 특별재판소 설립에 합의했다. 25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위치한 유럽 평의회 본부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전쟁의 책임 범죄자를 위한 특별재판소 설립을 위한 기반 협정에 서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명식에서 “이것은 정말 중요한 진전”이라며 “모든 전범은 반드시 정의의 심판을 받아야 하며, 이는 러 2025-06-26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