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고산업이 베이징올림픽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10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중국 광고지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차이나데일리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디어 정보업체 닐슨에 따르면 중국 광고업계에서 '올림픽 효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인쇄와 TV, 라디오를 비롯해 주요 미디어의 3분기 광고 지출은 1157억위안(약 1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것이다.
닐슨은 최근 3년 동안 중국의 광고 지출은 2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내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주요 기업들이 광고 예산을 대폭 확대 편성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닐슨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음료업계의 광고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14억8000만위안을 기록했다.
닐슨미디어리서치아시아태평양의 리차드 바실-존스 대표는 "2008 베이징올림픽은 중국 국민들에게 새로운 미디어의 발전과 수용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IPTV와 이동전화 등 다양한 형태의 뉴미디어가 광고를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하이그룹의 경우 과거와 비교할 때 베이징올림픽의 관람과 시청률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만큼 광고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상하이그룹의 바오시아콴 연구개발 부문 책임자는 "뉴미디어 채널을 통한 광고가 내년 중국 광고지출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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