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 내년에는 잠시 쉬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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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3-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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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함께 글로벌 경제의 주축으로 도약하고 있는 인도의 내년 증시 전망은 어떨까.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볼 때 올해 인도 증시에 투자해 재미를 본 투자자들이라면 잠시 쉬어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올들어 센섹스 지수는 50% 가까이 상승하는 등 강세를 나타내며 친디아펀드에 가입한 투자자들의 얼굴에 웃음을 띄게 했지만 내년 전망은 '흐림'이라고 마켓워치가 최근 분석했다.

2007년 인도증시는 화려하다는 말이 아깝지 않은 성적을 나타냈다. 시장가치는 1조달러를 넘어섰으며 150여개 기업이 기업공개(IPO)에 나서 100억달러 이상을 조달했다.

   
 
최근 1년간 센섹스지수 추이 <출처: 야후파이낸스>

해외펀드로부터의 자금 유입은 170억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년전 인도 전체에 유입된 외국자본에 가까운 수치다.

문제는 증시 활황으로 주가가치가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것이다. 현재 센섹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3배. 아시아 주요 증시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거품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중국과 홍콩증시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은 것이다.

일각에서는 연말까지 센섹스지수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대두되면서 지수 2만선을 충분히 돌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신중론자들은 인도증시의 해외증시 동조화 현상이 가중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과거에는 미국을 비롯해 아시아 이웃국가들의 움직임이 인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마켓워치는 월스트리트가 재채기를 한다면 인도증시가 감기에 걸릴 상황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10여년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인도증시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앞으로 선진국을 비롯해 아시아 금융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도증시의 전망은 여전히 밝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주식회사 인도'의 주당순익이 13~15%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S&P500기업의 8.1~8.6%에 비해 두배에 가까운 수치다.

내년 인도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장기적인 낙관론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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