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첨단 6단 자동변속기 공장 준공

연산 30만대 규모, 신형 라세티에도 장착

GM대우 보령공장의 하이드로매틱 6단 자동변속기 생산 라인.

GM대우는 보령공장에 하이드로매틱 6단 자동변속기를 양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하고 준공식 및 양산기념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GM대우는 이번 시설 및 설비 확충에 총 4천600억원(미화 5억달러)을 투자했다.

보령공장은 20만5천㎡(6만2천12평) 부지에 7만5천㎡(2만2천687평) 규모의 건물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30만대의 하이드로매틱 6단 자동변속기와 25만대의 4단 자동변속기를 생산할 수 있다.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현재 연간 30만대의 6단 자동변속기 생산능력을 2010년까지 연간 60만대로 끌어 올릴 것"이라며 "토스카 프리미엄6의 성공적인 시장 진출을 발판 삼아 올해 하반기 라세티 차세대 모델에도 하이드로매틱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령공장은 지난 2004년부터 6단 자동변속기 양산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 12월 시험용 자동변속기를 생산했고 지난해 11월 첫 생산에 들어갔다.

보령공장에서 생산하는 하이드로매틱 6단 자동변속기는 6기통 가솔린엔진에 적용되는 6T40버전과 토크가 높은 디젤엔진에 적용되는 6T45 버전 두 가지가 있다.

6단변속기를 장착한 토스카 프리미엄6는 넓은 기어비(6.14:1)로 세분화된 변속이 가능해 연비 및 가속 성능이 매우 우수하며 정지 상태에서의 발진 및 가속성능이 대폭 개선됐다.

특히 기존 토스카에 비해 연비가 15% 가량 높아졌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40km 및 60km에 도달하는 시간도 최고 10% 가량 단축됐다.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은 "하이드로매틱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토스카 프리미엄6를 2월 중 유럽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국내 자동차업체 가운데 유럽 수출 1위를 차지했던 명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준중형 및 소형차에 장착할 수 있는 소형 하이드로매틱 6단 자동변속기도 추가로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재호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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