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5~10년 뒤 '돈이 되는' 기술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다시 맡은 백우현 사장이 최근 잇달아 마련하고 있는 연구원들과의 대화 자리에서 "실속있는 연구개발(R&D)에 집중할 것"을 강조하고 나선 것.
직원과의 대화에 참석한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백우현 사장 |
18일 LG전자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백 사장은 "단기적인 성과도 중요하지만 5년 후, 10년 후를 바라보더라도 반드시 사업성 있는 R&D, 즉 돈이 되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며 연구개발에 있어 사업성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해 왔다.
지난달 초부터 일주일에 두세 곳의 연구소를 방문하고 있는 백 사장은 다음달 말까지 10여개의 모든 연구소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백 사장은 지난 3년간 해외에서 근무하며 바라본 LG전자의 모습, 자신의 경영 철학과 지향점, 연구원들에게 바라는 점등을 얘기하며 연구원들과의 공감대 형성에도 나서고 있다.
백 사장은 "미국 시장에서는 LG전자의 가전 경쟁력이 이미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었고 최근에는 휴대폰 사업의 눈부신 성장과 함께 우리 회사가 주목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며 연구원들을 독려했다.
그는 또 "한국 엔지니어들의 일에 대한 열정은 어느 나라도 따라오지 못한다"며 "각자가 현재 맡은 연구 분야가 당장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실패한 경험조차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 달라"고 주문했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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