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LPL)가 올림픽을 앞두고 디스플레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1일 삼성전자와 LPL에 따르면 두 업체는 다음달 11~13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디스플레이 전시회 'FPD(Flat Panel Display) 차이나'에 나란히 참석한다.
FPD 차이나는 중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평판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로 중국계 평판 디스플레이(LCD) 패널과 장비, 부품, 소재 업체들이 대거 참가하는 행사다.
삼성전자와 LPL은 그 동안 이 전시회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LCD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방향을 선회했다.
올해 중국 LCD TV 시장은 베이징 올림픽 특수로 지난해보다 54% 증가한 1천55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전시회에 삼성전자와 LPL을 비롯해 중국의 SVA, 대만의 BOE 등 대형 업체들이 줄지어 참석하는 것도 올림픽 특수를 잡기 위해서다.
삼성전자와 LPL는 참가 첫 해부터 각각 125㎡ 규모의 초대형 부스를 개설하고 제품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LPL은 이번 전시회에서 필요한 부분만 빛을 공급하는 기술인 '로컬 디밍' 기술과 동화상 번짐을 개선한 '120Hz' 구동 기술, 발광다이오드(LED) 후면광원을 채택한 LCD 등 첨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전자종이(e-페이퍼)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등 첨단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LPL은 중국 현지에 TV용 LCD 모듈 라인을 구축하는 등 생산력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까지 쑤저우에 신설한 TV용 LCD 모듈 라인의 생산능력을 500만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LPL은 올해 초 광저우의 TV용 LCD 모듈 라인을 본격 가동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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