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아주경제]
충청북도 청주가 유통 공룡들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복합몰 ‘커넥트현대’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 데 이어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청주테크노폴리스(TP) 내 복합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신세계프라퍼티는 율량지구에 지역 밀착형 상업시설인 ‘스타필드 빌리지’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어서 지역 상권을 둘러싼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청주에 2개의 복합몰 개발을 추진 중이다. 먼저 청주TP 유통시설 용지인 L1 3만9518㎡(약 1만2000평)와 L2 3만4090㎡(약 1만평)에 대형유통시설을 건립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달 초 청주시에 청주TP 유통시설용지 L1과 L2의 합병을 위한 개발계획 변경을 신청했고, 청주시는 지난 13일 이를 승인 고시했다. 두 필지의 통합은 분리돼 있던 부지에 단일 건물을 짓기 위한 선행 절차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청주TP에 이마트와 협업한 대형 복합쇼핑몰을 연내 착공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신세계프라퍼티는 율량지구에 스타필드 빌리지 2호점을 선보인다. 입점 예정지는 5성급 엔포드호텔 지하 1층~지상 2층(약 4800평 규모)으로, 기존 홈플러스 동청주점과 CGV 율량점이 빠져나간 공간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연말 개점을 예상하고 6월부터 내부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6월 선보인 ‘커넥트현대 청주’를 거점으로 중부권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커넥트현대 청주는 지상 광장과 연결된 정문이 있는 그라운드 플로어(GF)부터 지상 4층까지 5개 층, 약 8만2640㎡(2만50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최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청주 지역 특색을 반영한 로컬 콘텐츠 등 18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커넥트현대 청주는 기존 백화점을 새단장한 부산점과 달리 체험과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전면에 내세웠다. 주 타깃 역시 10·20대와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 출생 세대)다. 젊은 브랜드와 편집숍, 식음료 중심의 구성에 더해 명품 브랜드를 들이지 않는 대신 실용성과 취향 소비에 초점을 맞췄다. 지역 최초로 패션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유치했고, 스웨덴 가구 브랜드 ‘이케아’ 팝업스토어와 일본 가구·생활용품 브랜드 ‘니토리’ 공식 매장 등 생활밀착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장을 꾸린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청주가 수도권 접근성이 높고 TP를 중심으로 산업단지와 주거단지가 빠르게 형성되면서 소비 잠재력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청주에는 SK하이닉스,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대기업 제조 공장이 밀집해 있다. 고소득 직장인과 젊은 인구 유입이 이어지며 복합쇼핑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구 85만 규모의 청주는 세종·대전과 생활권이 맞물린 중부권 소비의 핵심 도시”라며 “그동안 초대형 복합몰이 부족해 수도권이나 대전으로 빠져나가던 원정 쇼핑 수요를 붙잡기 위한 기업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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