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파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일본의 일한의원연맹이 10일 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에 다케다 료타 전 총무상을 선출했다. 이번 인사는 전임 회장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정계를 은퇴함에 따라 이루어진 후속 조치다. 아사히신문 등이 11일 보도했다.
다케다 신임 회장은 취임 직후 “국제 정세가 불안정한 가운데 일한 관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정부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의원 외교를 통해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나가시마 아키히사 연맹 간사장은 “지난 2월 말 스가 전 총리와 상의했을 당시 다케다 전 총무상이 적임자라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번 인사가 사실상 스가 전 회장의 의중이 깊이 반영된 결과임을 시사했다. 다케다 회장은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을 역임한 경험이 있어 연맹 내부 사정과 실무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한의원연맹 회장직은 과거 후쿠다 다케오, 다케시타 노보루, 모리 요시로 등 전직 총리들이 거쳐 간 상징적인 자리다. 과거 총리급 거물들이 맡았던 상징적 자리에서 실무에 밝은 간사장 출신 인사가 선출된 것을 두고 일본 정계에서는 한일 의원 외교가 '상징형'에서 '실무형'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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