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권사는 3월 증시전망에서 미국 신용위기의 악화보다는 해소에 무게를 두고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삼성증권은 코스피지수 범위로 1600~1800선을 예상했으며 우리투자증권은 1650~1800, 동양종금증권은 1650~1820으로 전망했다.
증권업계는 국내 증시의 주가이익비율(PER)이 10.8배로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시장 평균 PER 13배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증시가 미국경제 둔화 우려를 상당부분 선반영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3월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도 한몫했다.
그러나 국제원유와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금융기관, 신용보증기관의 부실확대 가능성, 3월 중국 전국인민대표자회의(전인대) 불확실성 등은 계속 증시를 압박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투자심리 역시 호재보다는 악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이번 상승세가 기술적 반등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기술적 반등이 끝나는 시점에서 돌출악재가 발생한다면 이전 저점인 1600선 아래로도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증권업계는 유망업종에 대해 낙폭과대주와 저평가 종목 가운데 향후 이익개선전망이 밝은 전자.반도체, 건설, 기계 업종 등을 제시했다. 개별종목으로는 LG전자와 삼성전자, 현대건설, 현대차 등을 꼽았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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