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러시아 철강업체들과 연간 100만t씩 제철원자재를 장기공급 받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제철이 공급받게 되는 제철원재료는 철스크랩 80만t과 선철대체재인 HBI 20만t 등이다.
HBI(Hot Briquetted Iron)는 철광석에서 산소성분을 뺀 직접환원철(DRI)을 가공처리한 고철대체재로 고철보다 품질이 우수해 H형강 등 고급제품을 만드는 재료로 쓰인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모스크바의 메탈로인베스트로부터 HBI를 연간 20만t 공급받게 되며 러시아 극동지역 최대의 철스크랩 공급업체인 하바로프스크의 달트랜지트로부터는 연간 50만t의 철스크랩을 장기간 공급받게 된다.
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현지법인을 둔 철스크랩 공급업체인 다우스틸과도 연간 30만t 규모의 철스크랩 공급에 합의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연간 1천200만t 수준의 철스크랩과 선철을 사용한다”면서 “이번 장기 계약 물량은 전체 사용량의 8%에 해당하며 수입 물량만을 놓고 본다면 18% 수준”이라고 말했다.
신종명 기자 skc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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