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서비스수지 적자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특별소비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강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처음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최근 경제 현안 및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또 환율정책은 중앙은행이 아니라 종합적으로 상황을 분석할 수 있는 정부가 맡아야 하며, 공기업 민영화는 지분 매각이 아닌 경영만을 민영화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와함께 서비스수지 적자 개선을 위해 특소세 인하 방안을 추진하되 관광업계 등의 경영개선책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장관은 환율정책에 대해서도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도 환율은 재무부에서 직접 행사한다”면서 “중앙은행의 입장에서는 원화 강세를 유지해야 되므로 환율정책과 상치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종합적으로 상황을 분석할 수 있는 정부가 환율정책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기업 민영화 방안에 대해서는 “금융위원장이 부임하면 결정할 것”이라면서도 “재벌문제라는 것이 같이 걸쳐 있기 때문에 좀 더 생각해봐야겠지만 경영만을 민영화시키는 것도 재벌 문제를 불거지지 않게 한다는 측면에서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강 장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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