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락세를 보이던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당분간 대출금리 급락세가 다시 연출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 은행들이 고시한 이번주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주와 같거나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기업은행은 변동금리형 대출금리를 지난주와 같은 연 6.10~7.74%로 고시했다.
하나은행은 연 6.47~7.17%로 고시해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인하했다. 지난달 21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국민은행이 고시한 대출금리는 연 5.83~7.43%로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인하됐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도 각각 0.02%포인트 내린 연 6.07~7.57%와 6.17~7.57%로 고시했다.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금리를 인상한 은행도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주 고정금리형 대출금리를 지난주보다 0.05%포인트 올린 연 6.13~7.73%로 고시했다.
우리은행은 연 6.48~7.98%로 고시해 4주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나은행이 고시한 이번주 대출금리는 연 7.09~7.79%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고정금리형과 변동금리형 간 금리 차이는 0.62%포인트로 확대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지난주 내내 보합을 유지한데다 한은도 기준금리를 동결해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낮추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시중 금리 하락세가 주춤해졌다"며 "고정금리형 대출을 고집하기 보다는 변동금리형 대출을 고려해 볼 시기"라고 조언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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