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輸保, 쿠바 미회수 수출대금 7년 만에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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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3-0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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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금·이자 합쳐 30억원

수출보험공사가 쿠바로부터 미회수 수출대금 207만유로(약 30억원)를 7년 만에 받아냈다.

공사는 조환익 사장이 오는 13일 쿠바 아바나를 방문해 쿠바 중앙은행으로부터 미회수 수출대금을 받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돈은 2001년 한국타이어가 쿠바에 타이어를 수출하고 받지 못한 미회수 수출대금으로 당시 쿠바 측 거래은행은 외환부족을 이유로 143만유로를 지급하지 않았다.

공사는 일단 미회수 수출대금을 한국타이어에 지급한 후 코트라 아바나 무역관과 공조해 쿠바를 상대로 채권회수 작업을 벌여왔다.

이번에 회수한 207만유로는 원금 143만유로와 지연이자 64만유로를 합친 금액이다.

한편 조 사장은 이번에 쿠바를 방문하면서 쿠바 중앙은행과 신용한도 설정을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했다. 이는 쿠바로 물품을 수출하고 있는 국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제3국 에이전트를 통한 중계무역으로 쿠바에 자동차, 타이어 등을 수출해왔다.

대(對) 쿠바 수출액은 지난 2005년 4000만달러 수준에서 2006년 수출보험공사가 지급보증을 시작한 이후 2억달러대로 올라섰다.

조 사장은 "국내 기업들의 쿠바 수출 지원을 늘리는 한편 쿠바 중앙은행에 지급보증을 요구하는 방법으로 위험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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