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연구기관들이 올해 환율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970원대를 넘어서는 등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경제연구소는 '2008년 세계 및 국내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연 5.0%에서 4.7%로 낮추고 환율 전망치는 925.00원에서 93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장재철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국제 원자재가격 급등세가 장기화 하면서 국내 경상수지가 악화돼 환율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며 "환율이 오름세를 지속할 경우 환율 전망치를 상반기 950~955원, 하반기 940원 수준으로 재조정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산하 기은경제연구소도 올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918.50원에서 933원으로 높여 잡았다.
상반기 전망치는 916.50원에서 940원으로, 하반기 전망치는 920.50원에서 925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매달 환율 전망치를 수정해 발표하는 외환은행 경제연구팀은 이달 들어 상반기 전망치를 942원에서 942.80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LG경제연구원은 현재 전망치인 915원보다 20~30원 가량 상향 조정된 환율 전망치를 다음주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연구원,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국민은행 등도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는 수정된 환율 전망치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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