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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재개발 아파트 분양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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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3-2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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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884가구, 전년대비 48% 증가

올해 서울에서 공급될 재개발 일반 분양 물량이 지난해보다 50% 가량 급증할 전망이다. 지난해 말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사업진행이 빠른 구역들이 한꺼번에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냈기 때문이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4~12월 서울 재개발 일반분양 물량은 모두 33곳 5884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964가구보다 48.4%(1920가구)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용산ㆍ서대문구 등 도심권(16곳 4021가구)과 동대문ㆍ성북구 등 강북권(12곳 1349가구)에 물량이 몰려있다. 

용산구에서는 다음달 초 이수건설이 용문동 주택재개발을 통해 195가구 중  80㎡ 46가구, 138㎡ 18가구 등 모두 64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서울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이 가깝다. 인근에 위치한 KT와 전파연구소가 사옥을 옮기고 기존 부지는 아파트 단지로 계발될 예정이다.

6월에는 효창3구역 재개발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았고 302가구 중 78~147㎡ 161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한강로2가에서는 동부건설이 주상복합아파트 128가구 중 155~241㎡ 31가구를 10월쯤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인근 용산시티파크와 더불어 주상복합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신계동 1- 313번지 신계구역을 재개발해 699가구 중 79~185㎡ 263가구를 오는 7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신계 e-편한세상'은 용산전자상가 북쪽에 위치하며 원효로, 백범로와 접한 단지다.

강북지역 뉴타운 내에서도 재개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한신공영은 전농ㆍ답십리뉴타운에 포함된 동대문구 답십리12구역을 재개발해 전체 141가구 중 84~146㎡ 51가구를 다음달 중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8월에는 대우건설이 마포구 아현동 630번지 일대 아현3구역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현뉴타운 내에 포함된 단지로는 첫번째 분양이다. 공급면적은 미정으로 전체 1532가구 중 41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이 가까운 더블 역세권 단지다.

동부건설도 흑석뉴타운 내 흑석5구역을 재개발해 전체 663가구 중 82~145㎡ 일부를 9월에 일반분양한다. 내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9호선 흑석역(가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도 적지 않다. 삼성물산은 성북구 종암동 종암5구역을 재개발해 1025가구 76~142㎡ 중 330가구를 다음달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종암3구역은 월곡특별계획구역 맞은편으로 삼성래미안 단지가 인근에 있다.

삼성물산은 또 성동구 금호동2가 금호19구역 시공을 맡아 1057가구 중 37가구를 11월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가깝다. 이 지역은 오래된 주택들이 밀집돼 있어 재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2차뉴타운인 가재울뉴타운에 속한 서대문구 북가좌동 가재울3구역을 함께 재개발해 3304가구의 대규모 단지를 선보인다. 이 중 676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공급면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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