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 파업 유보

기아차 노조가 회사의 일부 설비를 담보로 대출받은 것(세일 앤 리스백)에 대해 반발해 계획했던 무기한 파업을 유보키로 했다.

기아차 노조는 25일 "전날 사측과의 긴급협의를 통해 논란이 된 소하리 공장 내 기계설비 소유권 문제와 관련, 법적 공증을 통해 기아차가 소유권을 갖고 있음을 확인키로 했다"며 "이날 오전부터 계획돼 있던 무기한 파업은 유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사 양측은 또 2500여억원에 달하는 금융리스에 대한 상환을 올해 말까지 완료키로 합의했다. 아울러 사측은 충분한 사전 설명없이 담보 대출을 진행한 데 대해 노조 측에 사과하고 관련자의 책임을 묻기로 했다.

앞서 기아차 노조는 사측이 소하리 공장 내 일부 설비를 담보로 2500여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에 대해 "명백한 단협사항 위반"이라며 이날 오전부터 무기한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었다.

김신회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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