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맥주시장의 양대산맥인 오비맥주와 하이트맥주가 탤런트 한예슬과 가수 보아를 각각 광고 모델로 내세워 판매경쟁를 벌이고 있다.
보아를 내세운 하이트 맥주 포스터
더욱이 양사는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각각 메인 모델을 앞세워 본격적인 판촉활동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여성 톱스타를 기용한 판매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내달 출시 예정인 저도 맥주 신제품 '카스 레몬'의 모델로 최근 탤런트 한예슬을 6개월간 계약으로 캐스팅했다.
오비맥주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레몬즙으로 상쾌함을 강조한 카스 레몬의 제품 콘셉트와 가장 어울리는 탤런트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한예슬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기에 ‘카스 레몬’ 모델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한예슬은 그동안 ‘논스톱’과 ‘환상의 커플’ 등 시트콤과 드라마를 통해 톡톡 튀는 신세대다운 매력을 발산하며 톱스타로 떠오른 탤런트다.
오비맥주는 카스 레몬이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하는 내달 7일부터 TV와 인터넷 동영상 광고를 비롯해 신문ㆍ잡지 등 인쇄매체, 업소용 포스터 등을 이용해 대대적인 광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하이트맥주는 톱 가수 보아를 올 1월부터 진행되는 광고 캠페인의 메인 모델로 기용해 시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보아가 출연한 TV 광고를 스타의 솔직한 면모를 보여주는 인터뷰 형식으로 제작,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하이트맥주는 최근 업소용으로 제작된 포스터 구입 문의가 빗발치면서 별도로 개인 소장용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관계자는 “뜨거운 여름 시원한 맥주를 표현하기 위해 제품에 가장 어울리는 톱 모델을 기용했을 뿐 굳이 처음부터 여성 톱 스타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용준 기자 sasor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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