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 (수도권 북부 매물품귀 심화)
수도권 매매시장은 북부지역은 강세, 남부지역은 약세를 보이는 북고남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서울 강북권은 이사철 수요와 개발 기대감에 따른 투자수요가 몰려 매물품귀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지난 한 주간(3월 22~28일) 서울ㆍ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12% △신도시 0.06% △경기 0.11% △인천 0.36% 등으로 모두 올랐다.
서울은 도봉구(0.88%)와 노원구(0.87%)가 큰 폭으로 올랐다. 신규 아파트 공급부족으로 매물난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이어 서대문구(0.36%), 금천구(0.31%), 중랑구(0.31%), 은평구(0.30%), 구로구(0.26%) 등이 뒤따랐다.
반면 강동구(-0.15%)와 송파구(-0.04%)는 2주 이상 내림세가 지속됐다. 재건축 규제 완화 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연기될 가능성이 커 매입을 보류하는 수요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신도시는 소형 위주로 매수 문의가 늘면서 △평촌 0.13% △일산 0.08% △분당 0.05%를 기록, 회복세로 돌아섰다.
경기지역도 여전히 포천시(1.09%), 의정부시(0.97%), 양주시(0.54%) 등 북부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광명시(0.54%), 남양주시(0.25%), 동두천시(0.25%), 평택시(0.21%)도 비교적 거래가 활발했다. 반면 과천시는 0.18% 하락했다.
◆전세 (신도시 전세값 상승세 회복)
전세시장은 중소형 전세매물이 달리면서 지역별로 고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계약만료 단지의 재계약률이 높고 월세를 선호하는 집주인이 상당수라 거래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주 서울ㆍ수도권 지역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 0.13% △신도시 0.11% △경기 0.10% △인천 0.12%로 모두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서대문구(0.56%)를 선두로 광진구(0.30%), 금천구(0.23%), 도봉구(0.23%), 중랑구(0.21%), 강남·강서·은평·노원구(0.20%) 등이 고르게 올랐다. 특히 강남구는 새 교육정책에 따른 전세수요가 늘면서 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제자리 걸음을 하던 신도시는 △중동(0.23%) △산본(0.21%) △평촌(0.16%) 순으로 올랐다.
경기는 안양시(-0.22%)만 하락한 가운데 포천시(0.96%)와 군포시(0.43%)가 크게 올랐다. 이어 남양주시(0.35%) 오산시(0.35%) 시흥시(0.33%) 의정부시(0.32%) 등이 뒤를 이었다.
포천시는 서울~포천 간 고속국도 착공에 이어 그동안 저평가돼 왔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매매가와 전세가가 함께 오르고 있다.
인천은 부평구(0.59%)와 계양구(0.32%)가 올랐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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