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 "삼성전자 살 만큼 샀다"
현대증권은 하이닉스에 대해 2분기 들어 반도체가격이 반등한다면 삼성전자 매수에 한계가 있는 외국인과 국내 투자자의 관심이 하이닉스에 쏠릴 것이라며 목표주가 3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30일 김장열 연구원은 반도체가격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D램 가격의 추가 하락은 공급업체 투자 축소 가속화로 이어질 수 있다"이며 "2분기 애플의 3G 아이폰 출하 기대도 플래시 수급 개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플래시 부문 부진 우려가 완화된다면 하이닉스의 D램 경쟁력이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며 "2분기 적자 규모가 1분기보다 적다고 본다면 외국인이 반도체 가격과 수급 모멘텀에 민감한 하이닉스를 매수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고 말했다.
플래시 신제품 출시 지연과 설비투자비용(Capex) 추가 축소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이닉스 출하 증가율 둔화가 전체 시장 수급 부담을 완화하고 때마침 애플의 3G 아이폰 신제품 효과로 가격 반등까지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 3만2000원에 대해 높은 주가 탄력을 감안해 삼성전자 목표배수대비 할인율 20%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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