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외 카지노에서 쓴 돈이 1조원을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관광개발연구원은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내국인 해외 카지노 이용 실태 조사'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외 카지노에서 잃은 돈이 4300억원, 카지노 방문을 위해 들인 항공료와 숙박료 등 부대 비용은 62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카지노 이용을 위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지역은 마카오와 필리핀, 라스베이거스 순이고 이 곳에서 지출한 비용은 마카오 2200억원, 필리핀과 라스베이거스 각각 600억원씩 모두 3400억원으로 강원랜드 매출액의 35%에 달한다고 전했다.
연구원은 현지 카지노의 외국인 매출과 한국인 VIP 고객 비중, 항공편 좌석 점유율 등을 분석하고 현지 카지노 관계자들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 등을 토대로 이같은 결과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특히 마카오에 대규모 카지노가 잇따라 들어선데다 직항 노선이 개설되면서 내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카오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지난 2004년 6만5000명에서 지난해 22만5000명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연구원은 앞으로 마카오와 필리핀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편 내년 싱가포르에 대규모 복합 카지노 리조트 2개가 개장을 앞두고 있어 2011년 해외 카지노 관련 지출은 1조4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송혜승 기자 hssong0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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