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CSFB社 불공정거래 조사
외국계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이 한국기업의 해외 전환사채(CB)를 인수하면서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정황이 포착돼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SFB는 최근 2~3년 동안 약 10개 한국기업의 해외 CB를 싼값에 인수하면서 이면계약을 통해 막대한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CSFB의 해외 임직원들이 자금조달이 어려운 코스닥 한계기업과 짜고 공모발행인 것처럼 위장해 해외 CB를 시가보다 10~20% 싸게 인수하면서 동시에 해당 기업의 주식을 빌리기로 이면계약을 했다는 게 혐의의 요지다.
또한 해외 CB발행 성공이라는 호재로 해당 기업의 주가가 올랐을 때 빌린 주식을 팔아 차익을 챙기고 보유한 CB를 시가보다 싼 가격에 주식으로 바꿔 해당 기업에서 빌린 주식을 갚는 수법으로 아무런 위험부담 없이 막대한 차익을 올린 혐의도 받고 있다.
금감원은 CSFB의 부당이익 규모가 막대하다고 보고 불공정거래 연루 여부를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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