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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혜, '명랑 쾌활 유쾌한 섬처녀' | ||
7일 오후 일산MBC드림센터에서 새 일일드라마 '춘자네 경사났네'(극본 구현숙, 연출 장근수) 제작발표회가 열려 배우 서지혜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연합 |
현재 방송 중인 사전제작제 드라마 SBS TV '사랑해'에서 혼전 임신 후 결혼하는 캐릭터를 연기한 탤런트 서지혜(24)가 이번에는 19일부터 방송하는 MBC TV 새 일일극 '춘자네 경사났네'(극본 구현숙, 연출 장근수ㆍ주성우)에서 꿋꿋한 성격의 섬처녀 연분홍 역에 도전한다.
공교로운 것은 이번에도 극 초반 혼전 임신 상황을 연기해야 한다. 부잣집 아들에게 마음과 몸을 줬다가 임신한 상황에서 배신당한 후 역경을 이겨내는 캐릭터이다.
그는 7일 오후 경기도 일산MBC드림센터에서 열린 이 드라마의 제작발표회에서 "내 외모가 (그런 시련을) 잘 이겨내는 것처럼 비치는 것 같다"며 "'사랑해'에서와 설정은 비슷하지만 구체적인 상황과 캐릭터는 다르다. 차별화한 캐릭터를 만들어 표현해내는 게 이제 내 몫"이라고 말했다.
연분홍은 화류계 출신으로 섬마을에서 가라오케를 운영하는 어머니인 황춘자(고두심 분)의 딸로 명랑하고 쾌활하면서 꿋꿋한 성격이다.
간호조무사로 일하던 그는 사고로 사망한 보건소장의 아이를 가진 것으로 오해를 받은 끝에 그 보건소장의 집안으로 들어가 살게 된다. '시집'에서 자리를 잡아갈 무렵 보건소장의 아이를 가진 게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져 쫓겨난 후 더 큰 역경을 겪는다.
와중에 보건소장의 형 이주혁(주상욱 분)으로부터 연민과 사랑을 받게 된다. 아울러 온갖 시련을 딛고 성공을 이루게 된다.
"여자로서의 성공이라는 것은 일적인 부분일 수도 있고 사랑일 수도 있다. 이 드라마에서 분홍이 일궈내는 성공은 사랑이라기보다는 삶 그 자체에 대한 성공인 것 같다."
이 드라마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극중 어머니인 고두심과의 연기 호흡이다. '춘자네'가 드라마의 주요 배경인 만큼 두 사람의 연기가 극의 주요 이야기를 끌어가기 때문이다.
"이전 드라마에서 대선배님들과 연기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고두심 선생님과의 연기 호흡에 부담은 없다. 오히려 기대가 많다.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설레기도 하고...대본 연습할 때 고두심 씨를 봤는데 많이 배려해줬다. 정말 우리 어머니라는 느낌을 줄 정도였다. 벌써 '춘자의 딸'이 된 것 같다."
그는 당분간 '서지혜'가 아닌 '연분홍'으로 비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어떤 특별한 색깔을 드러내는 배우가 아닌 다양한 색깔을 모두 흡수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이번 드라마에서도 진짜 섬처녀 같은 연분홍으로 사람들이 봐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에도 주변 사람들과 일상 생활을 유심히 살펴보며 연기에 접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섬처녀처럼 보이기 위해 여러 노력도 기울였다. 긴 머리를 짧게 잘랐고, 흰 피부를 가리기 위해 화장도 검은 톤으로 하고 있다.
"야외 촬영의 배경인 경남 통영 주민들은 주로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더라. 나도 그런 모습을 보이기 위해 스쿠터를 배워 극중에서도 촬영했다. 스쿠터를 배우다가 앞으로 넘어져서 가슴과 배 등에 상처를 입어 일주일 정도 통증에 시달리기도 했다."
다만 시청률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겠다고 했다. 이 드라마는 20%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아현동 마님'의 후속작이며, 서지혜가 출연한 '사랑해'는 요즘 한자릿수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사랑해'의 시청률에 대해서는 아쉽기도 하고 섭섭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청률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다 보니 내가 상처를 입었다. 이번 드라마 때는 아예 시청률에 신경을 쓰지 않고 촬영하는데만 집중할 생각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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