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최근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KNPC)가 발주한 아주르 신규 정유공장 공사 일부를 따내 올해 들어 모두 51억4150만달러의 수주고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들어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를 비롯해 카타르 라스라판 발전소 공사(20억6800만달러), 카타르 비료회사인 QAFCO의 비료공장 공사(9억8000만달러) 등 6개국에서 모두 13건의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달 말 올해 해외수주 목표를 65억달러로 상향조정한 데 이어 5월 현재 해외수주액이 50억달러를 넘어섰다"며 "올해 목표 달성은 물론 사상 최대의 해외 수주고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주르 정유공장 공사는 쿠웨이트시 남쪽으로 50km 가량 떨어진 아주르 지역에 하루 생산량 61만5000배럴 규모의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모두 5개의 패키지로 분할 발주됐다. 현대건설은 이 가운데 패키지5에 해당하는 11억2000만달러(약 1조1700억원) 규모의 해상 터미널 공사를 수주했다.
앞서 현대건설은 쿠웨이트에서 KNPC가 발주한 해상 터미널 확장공사를 지난 2005년 완수하는 등 지난 1977년 슈와이바 항만 확장 1ㆍ2단계 공사를 통해 이 지역에 진출한 이래 쿠웨이트에서만 모두 54건, 40억달러에 달하는 공사를 수행해 왔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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