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기업은행장
최근 정부의 금융공기업 기관장에 대한 재신임 결과에서 재신임이 결정된 윤용로 기업은행장이 "새로 출발한다는 각오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14일 '기업은행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 행장은 "그동안 영업환경이 더욱 어려워진데다 기업은행의 미래와 은행장의 거취 문제 등 불확실성이 대두된 가운데서도 업무에 매진해 준 임직원들에게 감사한다"며 "영업점과 거래 기업을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등 현장의 소리를 반영하는 경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은행 민영화와 관련해 "확실히 정해진 것은 아직 없으며 현 시점에서 확실한 것은 새 정부 임기 내에 기업은행을 민영화한다는 방침 뿐"이라며 "정부가 민영화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기업은행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행장은 최근 논란이 됐던 메가뱅크 방안에 대해 "기업은행의 의견을 관계당국에 심도있게 설명했고 정부도 기업은행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했다"고 전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IBK투자증권 설립 예비인가를 내준 것과 관련해서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을 내디딘 것"이라고 평가하고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수 있도록 보험업 진출과 지주회사 전환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향후 경영 방침과 관련해 "지난 2월부터 시작한 조직 진단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며 "본부 조직을 효율화 해 인력을 영업점으로 재배치하고 영업점의 능률을 높이기 위한 개편작업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행장은 "금융업에서는 신뢰가 생명과도 같기 때문에 은행의 신뢰와 관련된 사고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처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직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강소영 기자 haojizhe@ajnews.co.kr
< '아주뉴스'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