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産銀, 대우조선 매각주간사 선정 '갈팡질팡'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8-05-15 10:3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산업은행이 매각 주간사 선정 과정에서 갈팡질팡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산업은행은 15일 매각 주간사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골드만삭스가 중국 조선업체에 지분 투자한 것과 관련, "시중의 우려를 반영해 이해 상충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일체의 책임을 진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넣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번 주까지 골드만삭스측의 답변을 기다린 후 향후 입장을 정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골드만삭스가 우리측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주간사로 선정하지 않을 것인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골드만삭스와 계약을 맺지 않을 경우 다음 순위 협상자와 협상하고 여의치 않으면 산업은행 인수합병(M&A)실 단독으로 매각을 주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 동안 '특별한 문제가 없다'며 버텨왔던 산업은행이 이처럼 태도를 바꾼 것은 끊임없이 골드만삭스의 이해상충 문제가 제기된 데다 골드만삭스가 정부 고위층과 연계돼 있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는 식의 악성 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에 대해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과거 진로 매각 때 이해상충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전력이 있는 골드만삭스를 주간사로 선정하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할 것을 예측하지 못한 채 여론이 비등한 뒤에야 대응에 나서는 산업은행의 일 처리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산업은행은 LG카드 매각 때도 공개매수 조항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매각 절차를 진행해 혼선을 불러일으키는 등 과거에도 M&A과정에서 미숙한 태도를 보인 적이 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 관계자는 "아직 골드만삭스가 우선협상자일뿐 최종 계약을 맺은 것은 아니다"라며 "최종 계약을 맺을 때 계약서 상의 문구 등을 꼼꼼히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편집국  edit@ajnews.co.kr
< '아주뉴스'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