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글로벌 리더기업으로 도약한다

중국 상하이기차공업집단총공사(Shanghai Automotive Industry Corportation, SAIC Group)의 자회사인 상하이기차고분유한공사(SAIC Motor,상하이자동차)는 2005년 쌍용자동차 지분 51.33%를 인수하고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SAIC 그룹은 지난해 5월 자회사간 자동차 부문 자산인수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자동차는 쌍용차와 함께 그룹의 핵심 자동차 사업 영역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쌍용차는 또 SAIC 그룹의 글로벌 차사업 전략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됐다.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을 위협하는 잠재 성장력을 가진 중국, 중국을 배경으로 글로벌 종합 완성차 리더 기업으로 도약하는 쌍용자동차를 4회에 걸쳐 조명해 본다.

① 상하이자동차, 글로벌 자동차 시장 선도
② 쌍용차, 2011년 ‘넘버3’ 오른다
③ 쌍용차, 지역 사회와 상생 발전 도모 
④ 쌍용차,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도약한다(최형탁 쌍용차 대표 인터뷰)

 

상하이차, 종합 완성차 업체로 거듭나고 글로벌 차시장 이끈다 

5년간 3조5000억원 투입…30개의 자주모델 출시

 

SAIC그룹은 중국 1위의 자동차 회사로, 8개 브랜드에 이르는 완성차 제조 및 엔진, 미션 등의 주요 부품 생산과 자동차 할부 금융 등 3개의 대표적 산업군을 보유한 중국 자동차 산업 리더이다. SAIC Group은 국영 기업으로 상하이市 정부가 10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SAIC그룹은 1955년 ‘상하이 내연기관 제조회사’를 설립하고 자동차 엔진 부품 및 자동차 정비공장으로 출발해 1958년 승용차 첫 모델인 피닉스를 생산했다. 1975년에는 연간 5000대로 생산 능력이 증가했으며, 1985년 독일 폭스바겐과, 1997년에는 미국 GM과, 2004년 영국 MG Rover, 2005년 쌍용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맺었다.

SAIC 그룹은 2004년 자회사 상하이자동차를 차부품 생산에서 완성차 생산으로 회사의 핵심 역량을 변경하고, 향후 5년간 270억위안(약 3조5000억원)을 투자해 30개의 자주모델을 출시하고, 2012년까지 연간 27만대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는 중국이 작년 세계 2위 자동차 판매국으로 올라서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이 같은 성장세에 상하이차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AIC Group의 자동차 부문 사업지주회사인 상하이차는 완성차 제조 및 엔진, 미션 등의 주요 부품 생산과 자동차 할부 금융 등 3개의 대표 산업군을 갖고있다.

SAIC Group이 83.83%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상하이차는 1997년 상하이 A증시에 상장됐다.

상하이차 연구 센터 PATAC(Pan Asia Technical Automotive Center) 전경. 상하이차는 향후 5년간 약 3조5000억원을 투자해 30개의 자주모델을 출시하고, 2012년까지 연간 27만대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상하이차에는 완성차 제조업체로 상하이차 승용차 컴퍼니, 상하이폭스바겐, 상하이GM, 쌍용차, 상하이GMW, 상하이선윈(Sunwin), 상하이 후이쭝(Huizhong), 상하이 이베코 등 모두 8개 업체가 있다.  또 SAGW, UAES와 같은 부품 제조와 관련된 자동차 개발회사와 SAIC FC와 같은 자동차 금융 회사도 있다.

상하이차는 는 현재 중국 승용차 시장의 선두 제조업체로 가장 큰 소형차 제조업체이자 중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상하이차는 2006년 한해 동안 134만대 차량을 판매해 중국 완성차 업체 가운데 최고 기록을 올렸다. 같은해 10월에는 자체 브랜드 ‘로위(Roewe)’를 발표하고 고급 중형 세단인 ‘로위750’을 통해 중국 시장을 공략에 나섰다.

상하이차는 현재 중국 11개 공장에서 연간 125만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2010년까지 2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천홍(사진) 상하이차 총재는 “상하이차는 향후 5년간 로위750을 비롯한 30개의 자주 모델 출시를 위해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라며 “회사의 핵심 부품 개발 능력 및 기술력 제고와 함께 경쟁력 있는 중국내 R&D 및 부품 업체 인수합병해 글로벌 유수의 차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고 말했다.

천총재는 또 “현재 상하이차는 중국 승용차 시장에서 선두 기업이다. 앞으로 소형에서 대형 승용차 및 상용차에 이르는 종합 완성차 업체로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전방위 공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중국 현지 완성차 업체 중에 자주 모델을 출시하고 있는 회사는 상하이차가 유일하다.

상하이기차공업집단총공사 연혁
1955 설립. 자동차 엔진 부품 및 자동차 정비 공장으로 출발, 상하이 내연기관 제조회사(Shanghai Internal Combustion Engine Manufacturing Company) 설립
1958 상용차와 승용차 첫 모델, ‘피닉스’ 생산
1960 오토바이 첫 생산
1964 승용차 모델 ‘피닉스’를 ‘상하이’로 재명명
1975 연간 5000대 생산 능력 확충
1978 등소평 주석, 상하이 차의 해외 합작 법인 설립 인가
1985 상하이 폭스바겐(Shanghai Volkswagen Co., Ltd.) 설립
1995 SAIC Group 탄생
1997 상하이 제너럴 모터스(Shanghai General Motors Co., Ltd) 설립, 상하이 증시 상장
2004 영국 MG Rover로부터 승용차 2개 모델 지적재산권 인수
2005 쌍용자동차 지분 51.3% 인수, 다국적 M&A에 참여한 첫 번째 중국자동차 회사
2006 자동차 부문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지주회사(SAIC Motor)로 편제 완료, 연간 134만대 차량 판매로 중국자동차그룹 중 최고의 판매고 달성, 자체 브랜드 로위(Roewe)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