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사진)이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피력했다. 폴슨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기업 위원회 연설에 참석해 "미국 금융시장이 3월에 비해 개선됐다"면서 "금융위기가 종식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주택시장의 회복과 함께 금융시장 역시 개선될 것"이라면서 "금융시장이 불안감보다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폴슨 장관은 "사채를 비롯해 레버리지론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살아나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난 몇년간 악화된 것이 신속히 해결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6년부터 진행된 미국 부동산시장의 둔화가 완료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는 "부동산시장의 회복에는 여전히 장애물이 남아있다"면서 "주택 가격 하락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폴슨 장관은 3월에 비해서는 확실히 상황이 개선됐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현재는 최악의 상황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금융시장은 이제 전반적인 경제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더욱 강력한 금융시스템을 만들고 시장 위기를 풀기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에서의 경기 부양 노력도 이어질 것이라고 폴슨 장관은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주택 보유자들을 돕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곧 추가 지원책이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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