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설정한 우리은행이 중국과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인도에 이어 캄보디아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캄보디아 현지를 방문 중인 박해춘 행장이 훈센 캄보디아 총리를 비롯해 채차톤 중앙은행 총재, L.Y.P 그룹의 회장인 리용팟 상원의원 등 캄보디아 주요 인사들을 만나 캄보디아 진출 및 투자에 대한 지원을 약속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박 행장과 훈센 총리의 만남은 지난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때 방한한 훈센 총리와 합의한 사항이다.
박 행장은 훈센 총리와의 면담 후 "우리은행이 캄보디아에 진출할 경우 캄보디아 정부가 즉시 승인해주기로 했다"며 "채차톤 총재도 우리은행의 캄보디아 진출에 대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박 행장은 또 "리용팟 의원과 만나 L.Y.P 그룹이 추진 중인 고무재배 농장 개발 사업과 현대자동차 조립공장 건립 등을 위한 자금을 우리은행이 지원키로 합의하고 가까운 시일 내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캄보디아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거나 현지은행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출한 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및 소매금융 사업을 통해 영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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