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알레르기 비염과 코감기가 흔하게 발생하는 계절이다. 두 질환은 증상이 매우 유사해 일반인들이 구분하기 어렵다. 질환의 진행 경과와 치료법도 다르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등 주변 환경으로 인해 코가 간질간질하고 갑작스런 재채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반면 코감시는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콧물과 코막힘, 가래, 기침, 몸살,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이며 목이 아프고 열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아침 기상시간에 가장 심한 증상을 보이다가 오후로 갈수로 점차 좋아지는 알레르기 비염과 달리 코감기는 시간에 따른 별다른 변화가 없다.
따라서 두 질환을 혼동하여 치료를 게을리하면 만성이 되기 쉽고 치료도 어려워진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후각 감소, 두통, 코 가려움증 등도 나타나는데, 오래될수록 천식이나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다른 질환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정상적인 코 호흡을 못하고 코를 자주 풀다보면 집중력도 떨어진다. 이렇게 되면 성장기 청소년들은 정상적 발육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성인은 업무능력 저하 등 각종 부작용을 호소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코 자체의 기능회복뿐 만 아니라 기관지의 상태와 병의 원인이 제공될 수 있는 소화기계통의 이상 여부를 가려내어 치료를 해야 재발없이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임시적 치료는 오히려 축농증이나 다른 비강내의 질병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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