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보험공사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들의 손실을 줄이기 위해 '원자재가격변동보험'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보험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 손실분에 대해 보험금을 지급하고 가격이 하락할 경우 해당 이익을 환수해 수출업체가 원자재 조달 비용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수보는 우선 비철금속 가운데 수입 규모가 큰 구리와 알루미늄, 니켈을 대상으로 보험 가입을 받고 향후 다른 금속으로 보험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비철금속을 수입할 때 대기업의 경우 선물거래를 통해 자체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위험에 대비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인력부족과 증거금 부담, 거래량 부족 등의 이유로 선물거래를 활용하는 경우가 적었다.
수보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적절한 헤지 수단이 없어 손실을 감수해야 했던 수출업체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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