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서울에서 올 들어 가장 많은 입주 물량이 쏟아진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2단지와 장지동 파인타운3단지 등 대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7월 전국의 입주예정 아파트(주상복합 및 임대 포함)는 모두 35개 단지 2만2332가구로 이는 이달(72개 단지 3만5881가구) 예정 물량보다 37.76% 감소한 수치다. 특히 수도권과 지방은 이달 입주 예정 물량보다 각각 40.9%, 41.11% 줄었다.
그러나 서울의 경우 다음달 입주 예정 물량은 모두 7243가구로 이달(4691가구)보다 54.4% 늘었다. 이는 송파구 잠실동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주공2단지(리센츠) 5563가구와 장지동 파인타운3단지 625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송파구 잠실동 22번지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주공2단지(리센츠)는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입주자들을 맞을 예정이다. 새 단지는 16~33층 65개동 규모로 39~158㎡형 5563가구로 구성됐다.
서울지하철 2호선 신천역과 잠실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역세권 단지로 롯데백화점과 롯데월드,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잠실2단지 '리센츠'에 이어 8월 신천동 시영(파크리오), 9월 주공1단지(엘스) 등 송파구 일대에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줄이 대기 중이지만 거래는 급매물 위주로 활발한 편이다. 한강 조망과 함께 다양한 편의시설, 제2롯데월드 건립이라는 호재가 다양하게 포진돼 있는 탓이다.
매매는 현재 조합원분만 거래가 가능한 상태로 109㎡A형 매매가는 8억8000만~10억5000만원, 전셋값은 2억5000만~3억원선이다.
송파구 장지동 장지지구 3블록에 위치한 파인타운3단지는 10개동 104㎡~105㎡ 625가구로 다음달 27일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최근 장지지구 입주 단지 중 임대 없이 분양단지로만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서울지하철 8호선 장지역이 걸어서 8분 거리로 롯데백화점, GS마트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장지지구를 둘러싸고 동남권유통단지, 문정법조타운, 송파신도시가 위치해 개발호재가 집중되지만 최근 잠실동 일대 입주물량이 많아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은 편이다. 105㎡A형 매매가는 6억~6억5000만원, 전셋값은 2억~2억3000만원선.
은평구 불광동 1번지에서는 불광2구역을 재개발한 북한산힐스테이트1차(2구역)가 다음달 4일부터 집들이에 나선다. 7~12층 11개동, 603가구로 구성됐다.
서울지하철 3호선, 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으며 2001아울렛이나 불광시장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조합원분만 거래가 가능한 데다 지난 1일 입주를 시작한 은평뉴타운(4514가구) 입주 물량 여파로 거래는 제한적이다.
109㎡형 매매가는 4억9000만~5억5000만원, 전셋값은 2억5000만~2억8000만원을 호가한다.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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