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니 | ||
가수로서 3번째 앨범을 발표하는 프랑스 영부인 카를라 브루니 |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모델출신 가수 카를라 브루니 여사의 3번째 앨범이 오는 7월21일에 출시된다.
이번 앨범은 브루니 여사가 모델에서 가수로 변신한 뒤 3번째로 내놓는 것이지만 사르코지 대통령과 결혼한 뒤 처음 선보이는 것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는 ‘미리 들어본 카를라 브루니의 새 앨범’이란 제목을 달아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부르니 여사의 사진을 이례적으로 1면에 싣고 별지에 음악담당 평론가인 베르트랑 디칼의 앨범 리뷰를 곁들였다.
발매에 앞서 미리 신곡을 들어봤다는 디칼은 “앨범은 음악 자체만으로만 봐도 완벽한 성공”이라 말했다.
그는 “브루니가 여자가수로서 전성기를 맞았고 눈에 띄게 프랑스 스타일을 소화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면서 “한마디로 놀라움의 연속이며 대성공”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브루니 여사는 잡지 VSD와의 인터뷰에서 “음악인은 물론 프랑스 최고권력자의 아내가 빠질 수 있는 함정을 고통스럽게 깨닫고 있다”고 밝혔다.
브루니 여사는 “사르코지 대통령과의 로맨스와 결혼에서 영감을 얻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이 노래들이 사르코지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 지은 것인 만큼 노래 가사를 듣고 사르코지 대통령에 대한 (사랑의) 감정으로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의 ‘당신은 나의 마약’이란 노래에서 브루니는 “당신은 나의 마약이다. 아프가니스탄의 헤로인보다도 더 치명적이고 콜롬비아의 코카인보다도 더 위험한 마약이다”라는 다소 파격적인 가사를 선보이고 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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