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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가 급등 속에 레미콘업계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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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6-1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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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미콘 운반차량 유가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

최근 경유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레미콘 업계가 레미콘 운반차량이 건설기계로 분류돼 정부의 고유가 종합대책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자 속앓이를 하고 있다.

레미콘 업계는 12일 경유가격이 최근 3개월 새 1400원에서 2000원을 육박할 만큼 크게 오름에 따라 레미콘 1㎥당 1500원의 인상요인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레미콘 운반차량인 콘크리트믹서트럭의 80% 가량이 지입차 형태로 운영되고 있지만 대개 레미콘업체가 지입차주에 기름 값을 대주고 있어 경유값 인상에 따른 부담을 업체가 고스란히 떠안아 할 처지에 놓였다는 것.

설상가상으로 콘크리트믹서트럭이 건설기계관리법상 건설기계로 분류돼 최근 정부가 발표한 유가 환급금 지급의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다. 레미콘 업계는 콘크리트믹서트럭이 일반 화물차량처럼 각종 세금이 부과되고 정기검사도 받고 있음에도 지원 대상에 빠진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레미콘 업계는 지난 3월 원자재값 상승으로 적자 생산하고 있다며 파업을 강행하는 등 힘든 협상 끝에 건설사와 레미콘 가격을 8% 가량 인상하기로 이미 합의했기 때문에 건설회사에 추가 인상을 요구하기도 힘든 실정이다.

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관계자는 "정부는 계약금액조정제도를 활용해 건설사에 경유값 인상분을 반영해달라고 요구하라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정부가 콘크리트믹서트럭도 유가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시켜 레미콘 업계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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