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가 13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화물연대 전남지부가 하루 앞선 12일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 전남지부는 이날 "운송사와 화주 측과의 교섭이 난항을 겪는 데 따라 12일 오전 0시를 기해 조합원 1200여명이 일제히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운송사와 화주 측과 개별적으로 교섭을 진행해 온 화물연대는 운송료 인상과 근로환경 개선 등을 요구했으나 운송사와 화주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1시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어 투쟁 결의를 다진 뒤 4개 지회별로 천막 농성에 돌입하며 13일부터는 중앙집행부의 지침에 따라 투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화물연대는 그러나 파업에 돌입한 뒤에도 운송사와 화주 측과의 교섭은 계속 가질 방침이다.
여수해양수산청은 야드 트랙터(YT), 철도와 같은 대체 운송수단을 확보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는 한편 파업이 확대될 것을 우려, 화물연대 조합원과 비조합원 화물 차주들의 파업 참여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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