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등 '유망'
대교.크레듀는 '글쎄'
주식시장에서 교육업체의 상장이 우후죽순격으로 늘면서 성장전망이 확실한 기업을 중심으로 주가 차별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식시장에는 교육업종 대표주인 메가스터를 비롯해 크레듀 대교 웅진씽크빅 능률교육 이루넷 YBM시사닷컴 디지털대성 팍스메듀 정상제이엘에스 에이스일렉 하이쎌 디지탈온넷 엘림에듀 에듀박스 등 15개 업체가 상장돼 있다.
이달 학습교재업체 비유와 상징과 청담외국어학원을 운영하는 CDI홀딩스가 상장되고 한솔교육, 사이버MBA, 윈글리쉬닷컴, 아발론교육, 웅진패스원, 페르마에듀, 월스트리트인스티튜트, 토피아에듀케이션, 하늘교육 등 10여개 업체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올들어 교육업종의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연초부터 13일까지 주요 10개 교육업체의 주가는 평균 15.22% 내렸고 메가스터디(21.38%)와 웅진씽크빅(27.63%)을 제외한 크레듀(-31.65%), 대교(-21.17%), YBM시사닷컴(-20.81%) 등 8개 업체가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교육업종의 경우 지난해 급등으로 가격부담이 커진데다 일부 업체의 경우 실적 부진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교육업체의 상장이 급증함에 따라 경쟁심화가 불가피할 전망이어서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체를 중심으로 선별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메가스터디는 중등부 시장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지목되면서 자회사 메가MD를 통해 성인온라인교육시장에도 안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하반기 출판부문에도 진출할 계획으로 사업다각화를 통해 향후 3년간 연평균 30% 이상의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웅진씽크빅은 기존 학습지사업의 안정성과 방과후영어교실 확대에 따른 수혜로 전문가들의 최선호주로 꼽혔다. 반면 대교는 방과후교실 수혜가 기대되긴 하지만 신규성장 모멘텀이 없다는 게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크레듀의 경우는 삼성그룹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e-러닝사업의 매출도 감소하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CJ투자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오프라인 초.중등 고액영어 사교육 시장이 가장 유망하다"며 "반면 학습지처럼 중저소득계층을 겨냥한 교육사업에 주력해온 기업은 신규 수익원 창출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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