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證, 경영안정 우선 고려 예상
우리투자증권은 GS에 대해 유상증자 실시로 대주주의 지분율을 떨어뜨리고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를 어렵게 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분석했다.
18일 이훈 연구원은 "GS는 전날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유상증자를 실시할 것이라는 우려로 5.7% 급락했다"며 "특히 한화석화와 STX의 유상증자 발표가 대우조선해양 인수추진 기업에 대한 유상증자 우려를 확산시켰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GS는 개인 대주주가 4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25%만 증자하더라도 개인 주주들이 부담할 비용이 4594억원에 이른다"며 "또한 대주주의 지분율을 하락시킬 수 있어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를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다만 GS가 대우조선해양의 채권단 보유 지분의 50% 가운데 20%만 인수하고 나머지는 해외 유수의 국부펀드, 전략적 기업에 넘긴다고 하더라도 2조2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필요하게 돼 차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GS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기 위해 차입을 한다면 당장 금융비용이 부담될 수 있다"며 "하지만 GS칼텍스처럼 우량기업의 배당증가와 GS리테일을 비롯한 비핵심 자산의 매각을 통해 재무적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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