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인터뷰>-권홍사 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8-06-18 11:2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올 건설의날은 새정부가 출범한 해라서 남다를 것 같은데요.
=올해는 경제 성장과 국민 대통합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은 새 정부가 출범한 해입니다. 이에 따라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건설산업의 역할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를 둘러싼 경제환경은 만만치 않음 상황입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출 채산성 악화 등으로 경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련을 극복하고 건설인 특유의 뚝심과 강건한 의지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건설산업이 미래에도 국가 경제를 이끄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책임경영, 투명경영 등 글로벌 수준의 경영체계를 구축해 올해를 '글로벌 스탠타드 경영의 원년'으로 삼아 국민에게 믿을 수 있고 행복을 주는 산업으로 재탄생 해야 합니다.

△앞으로 한국건설업이 나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건설 기술의 발전 없이는 건설산업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지속적인 건설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와 우수인력 양성 및 교육을 통해 건설기술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야 합니다.
또한 세계적 수준인 우리의 정보통신(IT)기술을 건설산업에 융합해 유비쿼터스 시대를 선도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특히 건설산업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안전ㆍ성실시공과 함께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해 나가는 동시에 쾌적하고 환경친화적인 건설, 그리고 역사에 남을 명품 건설과 선진 건설문화 정착을 통해 건설산업을 한단계 향상 시켜야 한다고 봅니다.

△최근 건설노조 파업으로 공사가 중단되는 현장이 늘고있는데..협회 차원에서 조치가 필요하지 않나요?
=협회는 13일 전국건설노동조합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건설노조의 요구사항은 △유가급등에 따른 운반비 현실화 △건설기계표준임대차 계약서 활용 정착(타워크레인 포함) △건설기계노동자의 산재보험 건설현장 적용 등 이었습니다.
협회는 이와 관련, 유가인상분에 대해서는 회원사가 계약관련법령에 의한 E/S를 적극 활용, 계약금액 조정시 관련법령에 따라 하도급자․건설기계사업자에게 지급될수 있도록 협조키로 했습니다.
또 표준계약서 활용은 이미 안내했으며, 앞으로도 활용토록 지속적인 안내할 계획입니다.  건설기계노동자의 산재보험 적용은 산재보험체계, 다른 산업 및 다른 법령과의 관계, 산재보험 도입취지 등을 고려해 협의키로 했습니다.
또한 파업이 끝날때까지 상황실을 운영 가동할 예정입니다.

△주택.부동산시장의 기능이 아직도 회복되지 않고 있는데..대책이 필요하지 않나요?
=그 동안 시장경제원리를 외면한 고강도 부동산 정책으로 주택시장의 기능 상실한 상탭니다. 현재 민간 미분양주택은 13만1757가구로 외환위기 이후 최대입니다.
정부는 얼마전 지방의 미분양 주택에 대한 세부담 완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미분양대책을 확정․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침체된 주택건설 경기를 활성화하는 데는 미흡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관련단체와 공동으로 추가적인 금융․세제완화 등 주택규제 완화 및 언론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추가 대책이 요구되는 사항은 △․LTV, DTI에 대한 중앙정부 가이드라인 폐지 △․고가주택 기준 6억→9억원으로 현실에 맞게 상향조정 △․미분양주택 구입으로 인한 1가구 2주택자 양도세 중과 완화(50%→일반세율) △전매제한의 합리적 조정, 민간중대형주택 상한제 폐지 등입니다.

△정부가 최저가낙찰제 대상 공사를 확대할 방침인데요.
=최저가낙찰제 대상 공사 확대(300억이상에서 100억원이상으로)는 지역 중소업체의 일감을 크게 감소시켜 지역경제를 위축시키고 양극화를 심화시킬 우려가 큽니다.
또한 최저가낙찰은 덤핑수주로 인한 손실의 하도급업자, 건설 일용직으로의 전가 및 산재 급증 등으로 노동계에서도 반대하고 있고, 부실시공 우려로 일반국민도 기피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최저가낙찰제는 입찰시점에서는 예산절감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이나, 총생애주기(설계→유지관리) 측면에서 보면 오히려 예산 낭비입니다.
이런 이유로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품질을 우선하고 그 다음 가격을 심사하는 '최고가치낙찰제'로 전환하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시행상 많은 부작용을 감안, 최저가낙찰제가 중소업체 수주영역인 100억원이상 공사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폐지하거나 도입 시기를 늦춰야 합니다.

△건설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협회차원의 노력이 필요한데..
=건설산업의 장기적 발전과 품질제고를 위해 기능인력의 사기진작, 장기 근속시 인센티브 부여 등을 통해 체계적인 건설인력 육성ㆍ관리가 절실합니다. 특히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환경친화시설, 레저시설, 첨단주택, 건강 주택 등 산업구조 개편 및 트렌드에 따른 새로운 유형의 건설수요 창출과 동시에 윤리경영, 나눔경영, 성실시공 등 건설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으로 국민 친화적 이미지 구축에 노력해야 합니다.
이중 나눔경영의 일환으로 150억원을 투입해 200만 건설인의 마음과 정성을 함께 담아 시행중인 사랑의 집 짓기는 시작 전부터 온 국민의 감동과 건설산업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건설업계에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경제6단체 진입을 위해 노력했던 걸로 아는데..
=건설산업은 GDP중 생산비중 8%, 건설투자율 18.1%, 고용비중 8%,를 차지하고, 건설종사자가 200만명에 달하는 국가 중추 산업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건설산업과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비록 단일업종이지만 경제 5단체에 상응하는 정책적 배려와 인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