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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 투자, 5년래 미국 앞설 것-KP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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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6-1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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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본의 유동성이 중국 시장으로 몰리면서 앞으로 5년안에 중국으로 유입되는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가 미국을 넘어설 것으로 조사됐다고 KPMG 인터내셔널 보고서를 인용해 18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IT를 비롯해 전기통신, 공산품, 채굴 등에 가장 영향력있는 나라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KPMG는 주요 사모펀드와 국부펀드 경영진과 15개국의 다국적 기업들 중 300개 이상의 기업들을 조사함으로써 이러한 결론을 도출해냈다.

KPMG의 수 보니 유럽·중동·아프리카 책임자는 "기업에서 투자를 담당하는 책임자들은 이미 글로벌 경제 흐름의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라면서 "미국이 글로벌 투자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한 이후 글로벌 경제 파워는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앞으로 5년내에 투자의 전형적인 형태로 되돌아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조사에 참여한 51개 기업의 투자 책임자들은 올해 중국 투자를 고려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2013~ 2014년에 중국에 투자할 기업들이 72개로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이는 2013~ 2014년에 미국에 투자를 고려하겠다는 69개 회사보다 많은 것이다. 글로벌 투자의 비율에 있어서 미국이 중국에 뒤쳐진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광산산업을 비롯해 제조, IT 전기통신 분야에서 중국에게 선두자리를 내줘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조사는 최근 미국을 비롯한 일본,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에서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과 같은 브릭스 국가로 투자가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보니 책임자는 "브릭스 국가들은 미국에 투자된 자금을 끌어와 투자할만큼 성장동력이 풍부한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동등한 수준의 힘의 균형이 형성되면서 새로운 글로벌 경제 게임이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컨설팅 기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2050년 세계보고서 : 브릭스를 넘어서'에서 중국이 2025년까지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PwC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인도,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인도네시아, 터키 를 떠오르는 신흥강국으로 꼽았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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