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은행권, 베이징 올림픽 효과 '톡톡'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8-06-19 14: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응원단 파견, 추가금리 제공 판매실적·브랜드이미지 'UP'

쓰촨성 대지진과 불안한 증시 때문에 중국 현지에서는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한풀 꺾인 상태지만 오히려 국내 은행권에서는 올림픽 마케팅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자사 상품에 신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응원단을 조직하는 은행이 있는가 하면 일부 은행은 금메달을 딸 경우 금리를 더 주는 방식으로 고객을 모으고 있다.

◆ 실속도 챙기고 이미지도 높이고 = 외환은행은 환전이나 국제학생증(ISIC) 체크카드 발급, 온라인 응모권 획득 고객 등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0명의 베이징 올림픽 배낭응원단을 구성한다.

배낭응원단은 오는 8월9일부터 4박5일간 베이징에서 한국과 이탈리아의 축구경기 등을 응원하고 자금성과 만리장성, 이화원 견학 등 베이징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하나은행은 벽지 어린이 20명, 군인자녀 10명, UCC콘테스트 당선자 5명과 함께 금융상품 가입 고객 중 100명을 선발해 올림픽 응원단으로 파견한다. 이들은 오는 8월7일 열리는 카메룬과의 축구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의 중국 내 8개 영업점은 8월1일부터 장애인 올림픽이 폐막하는 9월17일까지 주말에도 근무키로 했다. 또 중국어와 한국어 통역이 가능한 직원들을 중심으로 올림픽 지원 데스크를 설치 운영한다. 이 기간에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에 대해서는 환전과 송금수수료를 파격적으로 할인해준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은 지난 16일부터 베이징 올림픽 기념주화 3차분을 판매 중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올림픽 기념주화를 판매하고 있다"며 "판매 첫날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 금리로 승부한다 = 수협은행은 베이징 올림픽 수영 종목에서 국가대표 선수가 금메달을 1개 획득하면 연 0.1%포인트, 2개 이상 획득하면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는 '파이팅코리아예·적금'을 오는 8월8일까지 판매한다.

하나은행은 7월 말까지 와인적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8강에 진출할 경우 0.3%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제공하며 거치식 펀드에 500만원 이상 가입하거나 적립식 펀드에 30만원 이상 가입한 고객에게는 대표팀 사인볼 2만5000개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올림픽 마케팅은 관련 상품의 실적을 늘리고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올림픽 개막이 가까워질수록 금융사 간 마케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