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평균 5.0%로 크게 높아지고 경제성장률은 4.0%로 둔화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19일 전망했다.
연구원은 이날 `2008년 하반기 국내외 경제 전망'에서 국내 소비자물가 증가율(작년 동기 대비)은 3분기 5.2%, 4분기 4.9%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6월 물가상승률은 5.5%, 2분기로는 4.8%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3.8%에 머물렀던 물가가 2분기에 4.8%로 급등한 뒤 3분기 고점을 찍고 연말쯤 소폭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평균으로 4.7%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3월 23일 전망(3.6%)에 비해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한 것이며 앞서 발표된 다른 연구기관들의 전망에 비해서도 높다.
삼성경제연구소(5월 29일)는 3.9%, 현대경제연구원(5월 25일)은 3.8%, 한국개발연구원(5월 12일)은 4.1%를 각각 제시했다.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는 `상저하고(上低下高)'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기존 `상고하저' 전망에 비해 하반기 인플레이션 압력의 비중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의 경우 미국 서부텍사스유(WTI) 기준으로 배럴당 140~150달러를 고점으로 4.4분기쯤 소폭 하락하며 하반기 평균 110~ 12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간 4.6%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고 경상수지는 상반기 58억달러 적자에서 하반기 8억달러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환율는 경상수지 적자폭이 줄고 외국인의 주식자금 유입이 늘면서 하반기에는 현재보다 낮은 평균 988원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는 물가 안정을 거시경제 정책의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고 지적하며 한국은행이 올해 말 또는 내년 상반기쯤 소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변해정기자 hjp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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