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亞 IPO 시장 주춤?...그래도 리더는 중국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8-06-23 15:2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성장 가도를 달리던 아시아 기업공개(IPO) 시장에 브레이크가 걸렸지만 중국이 여전히 시장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 보도했다.

전세계적인 신용위기 사태로 아시아 IPO 시장의 규모 역시 위축됐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선진 금융시장에 비해서는 상대적인 활황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FT는 내다봤다.

시장조사기관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과 홍콩증시에서 중국 기업들이 IPO를 통해 끌어 모은 자금은 1010억달러(약 101조원)을 기록했다. 다른 지역에서 실시한 IPO 역시 250억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올들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의 IPO는 255억달러 정도에 머물렀다. 상반기가 끝나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상반기 아태지역의 IPO시장은 지난해 중국시장 정도에 머문 것이다.

전문가들은 전세계적인 신용위기 여파에다 미국 경제 전망이 불안하다는 사실이 아태지역 IPO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하고 있다.

아시아는 물론 세계 경제의 주축으로 거듭난 중국 증시가 올들어 50% 이상 급락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증시 분위기 악화가 아태지역 IPO 시장의 위축을 이끈 주요 원인이라는 평가다.

오스트레일리아 증시의 IPO 규모 또한 올 상반기 9200백만달러에 그쳐 지난해 62억달러의 60분의1 수준에도 못 미쳤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하반기 700억달러 규모의 IPO가 아태지역에서 실시될 예정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패시픽 림의 알렉스 우드로프 주식시장 책임자는 "아시아 지역에는 강력한 파이프라인이 존재한다"면서 "9월에는 투자자들 역시 시장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간스탠리의 고쿨 라로이아 아시아 부문 책임자는 "중국 A시장을 제외하고 하반기에만 300억달러의 자금이 새로 들어올 것"이라면서 "유동성이 부족하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콩 H주를 통한 IPO는 전년 대비 12% 감소할 전망이다. JP모간의 징 울리히 중국 부문 회장은 "올해 A시장에서만 200억달러 규모의 IPO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상반기 기록한 12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부동산시장 침체로 중국의 거대 부동산기업들이 IPO를 늦추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부동산시장이 회복될 경우 상당한 물량의 IPO가 실시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중국 A시장에서 IPO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는 UBS는 연내 중국 IPO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UBS의 스티븐 바르크 아시아 자본시장 부문 책임자는 "4분기 IPO 시장의 본격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