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중국 섬유산업에 큰 타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위안 강세와 함께 인건비와 원자재 값의 상승으로 중국의 성장을 이끌었던 섬유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전기료 상승은 전기 의존도가 높은 방직산업의 수익율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고 중국제일방직망 홈페이지(Webtextiles.com)를 인용해 통신은 전했다.
이달 초 국립 개발혁신위원회에 따르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소매가 기준으로 1톤당 16% 상승한 6980위안과 18% 오른 6520위안을 기록했다.
이같은 가격 상승은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각각 리터당 0.8위안과 0.92위안 끌어 올리는 결과로 나타났다.
이달초 소매 전기가격은 4.7% 올라 시간 당 킬로와트 가격이 0.025위안 오를 예정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전기료 가격 상승으로 섬유기업들은 연 375억 위안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7년 기준 업계 순이익의 3.2%를 차지하는 것이다.
또 연료가격의 상승은 원자재 값과 운송비용 증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올해 초 중국 국가 방직과 의류협회에서 설문조사한 결과 제조업의 수익률은 작년 평균 3.9%로 밝혀졌으나 전반적인 마진 악화 현상은 피할 수 없는 상태다. 조사에 참가한 회사들 중 3분의2 이상의 마진이 0.62%에 그치고 있다고 답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