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첫 감소세… "방향성 예측 어려워"
주식워런트증권(ELW)의 거래가 최근 주식시장이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연초부터 이달 27일까지 ELW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1월 3031억원, 2월 2999억원, 3월 3426억원, 4월 3542억원, 5월 3799억원으로 상승하다 이달 3378억원으로 줄어들며 올 처음 감소세를 나타냈다.
ELW는 특정 주식이나 주가지수를 미래의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에 살 권리(콜워런트) 또는 팔 권리(풋워런트)를 갖는 유가증권이다. 주식처럼 증시에서 매매가 가능하며 5월 말 현재 2505종목이 상장돼 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에서 ELW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이달 4일 기준으로 8.66%까지 치솟았으나 점차 낮아져 27일에는 6.44%로 떨어졌다.
ELW는 기초자산인 주식이나 지수의 등락폭보다 수익률이 크게 변하는 레버리지 효과 때문에 증시의 변동폭이 클수록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거래규모 감소는 이례적이란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거래소는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 ELW의 거래가 활발해질 개연성이 높으나 방향성 예측이 어려워지면 ELW시장도 위축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ELW 시장의 경우 콜워런트 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은 점도 하락장에서 걸림돌이 된다고 덧붙였다.
조준영 기자 jj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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