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설명: 중국 선전시의 부동산 가격 폭락으로 대출상환을 포기하는 주택구매자들이 늘고 있다.> |
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주택구매자들이 대출상환을 지속할 건지에 대한 여부를 놓고 총체적인 딜레마에 빠졌다.
최근 선전시의 부동산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은행대출로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의 대출 상환 포기도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선전시 부동산 연구협회에 따르면 선전시의 5월 부동산 가격이 최고점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36%까지 하락함에 따라 많은 주택구매자들이 대출상환에 대한 부담이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문에 신용불량자 리스트에 오르는 것을 감수하더라도 은행 대출 상환을 포기하고 은행에 집을 넘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작년 9월 선전시 난산구역에 방 2개짜리 아파트를 구입했던 첸지에(28세) 씨는 요즘 아파트 가격이 평방미터당 1만1000위안(약 160만원)에서 8200위안으로 떨어지면서 더 싼 집을 사기위해 아파트를 포기할 것인가를 두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첸 씨는 "아파트 가격이 최초 분할납부한 15만8400위안보다 훨씬 떨어졌다"며 "만약 부동산 가격이 더욱 떨어질 경우 아파트를 포기해야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주택구매자들의 대출자금 상환 포기가 늘면서 선전시 은행들의 부실채권 규모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선전시의 모기지 업체들은 부동산가격이 떨어짐에 따라 부실채권 규모는 최대 100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방은행의 신용부서 담당 매니저는 부실채권이 과대평가됐다면서 "5월부터 선전시 지방은행들은 2200억 위안의 모기지 대출을 기록했다"며 "일반적으로 90일 이내에 상환이 이뤄지지 않을 때 모기지 부실 자산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선전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방은행들의 비수익여신 비율은 지난 7월 0.63%를 기록했고 이는 연초 대비 0.2%P 하락한 것이다.
중국 금융서비스그룹의 송 리앙 마케팅 부장은 "대출 상환 지급을 중단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 소유의 아파트를 구입하는 사람들보다 투기적인 성격이 짙다"며 "선전시의 부동산은 공급이 제한돼 있고 좋은 품질을 나타내고 있어 가격이 그렇게 많이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부동산 관련대출은 전체 대출의 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