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 군산시에 집단에너지 공급

에너지 사업에 진출한 삼성에버랜드 컨소시엄이 전북 군산시에 집단에너지를 공급할 전망이다.

21일 군산시에 따르면 삼성에버랜드㈜는 최근 한국서부발전㈜과 컨소시엄 형태로 LNG 군산복합화력발전의 폐열을 이용해 내흥동 역세권과 경제자유구역 배후도시 일대에 집단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군산시에 MOU(양해각서) 체결을 요청했다.

이들 회사는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 민간기업 등이 공동으로 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면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에버랜드 컨소시엄은 MOU가 체결되고 내달 지식경제부의 집단에너지 사업지구 고시에 군산지역이 포함되면 2천500억 원을 들여 1단계로 신역세권지구(108만㎡) 7천 세대에 이어 내흥동 신역사 남측(135만㎡) 8천 세대, 옥산면 등 경제자유구역 배후지역(350만㎡) 2만 세대 등에 2013년께부터 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집단에너지사업은 다수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열병합발전을 통해 생산된 열과 전기를 공급해 주는 것을 말한다.

군산시는 "집단에너지는 도시가스에 비해 50% 가량 저렴하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쾌적하고 저렴한 에너지를 시민에게 공급하기 위해 이들 회사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