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유셴코 대통령, 나토 가입 최우선 국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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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8-2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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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유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설명: 나토 가입이 최우선 국가 과제의 하나라고 밝힌 유셴코 대통령.>

그루지야와 함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두고 러시아와 마찰을 빚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빅토르 유셴코 대통령이 나토 가입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러시아 국영 이타르 타스 통신 보도에 따르면 유셴코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인 지난 24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회와 정치인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3가지 최우선 국가 과제 중 첫 번째로 국가 안보와 영토 통합을 꼽고 그 대안이 바로 나토 가입이라고 밝혔다.

(親)서방 성향의  유셴코 대통령이 2004년 오렌지 혁명 이후 정권을 잡은 이래 친서방파와 친러시아파간의 갈등뿐 아니라 친서방파의 내부 권력다툼으로 지난 4년간 여섯 번이나 총선을 치르는 등 극심한 정국혼란을 겪어왔고 아직도 정국이 불안한 상태이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은 러시아를, 서부는 우크라이나어를 사용하면서 이로 인한 지역갈등이 심각하다.

유센코 대통령은 "우리 스스로가 운명의 개척자로 어느 누구도 우리에게 어떤 길을 가고 어떤 언어를 택하고 어떤 종교를 가지라고 말 할 수 없다"면서 정치인들의 정쟁(政爭) 중단과 경제 혁신 및 국가 이익에 대한 국론 통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를 겨냥한 듯 “우크라이나는 세계 질서를 바꾸려는 시도를 비난한다”면서 “이번 그루지야 사태는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지며 평화롭게 사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셴코 대통령은 지난 12일 그루지야 수도 트빌리시를 방문해 그루지야에 대한 절대적 지지를 표명하고 러시아 흑해 함대가 자국 영토로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세바스포톨 항구에서 출항하려면 우크라이나 당국의 사전허가를 받도록 조치했다.

우크라이나는 임대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2017년 이후 러시아 함대가 떠날 것을 바라고 있지만 러시아는 그럴 의향이 없음을 내비쳐 양국 간의 또 다른 갈등 요인이 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 등 서방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의 분리주의 운동을 이용해 그루지야 침공 당시 남오세티야, 압하지야 등지의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명분을 내세웠던 것과 유사한 상황을 재차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한편 블라디비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이날 율리아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총리에게 독립기념일 축전을 보냈다고 총리 공보실이 밝혔다.

푸틴 총리는 축전에서 “우크라이나와 상호 우호적 관계 증진이 러시아에 중요하며 이러한 관계 증진 노력은 경제와 투자협력, 인적 교류 확대 등에 있어 좀 더 깊이 있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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