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부동산 시세 급락, "예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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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9-0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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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시장 속에서 꿋꿋하게 가격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됐던 상하이(上海) 중심가의 부동산 시세가 이제는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고 중국경제시보(中國經濟時報)가 보도했다.

   
상하이중위안량완
<사진설명: 상하이 중심지역에 위치한 중위안량완 아파트.>
상하이 요우웨이(佑威) 부동산 연구센터의 최근 보고에 따르면 지난 18일 상하이 중심지역에 위치한 고급 아파트, 상하이중위안량완(中遠兩灣)의 29개 매물 거래의 평균 거래 가격은 1평방미터당 1만3842위안으로 상반기 2만1049위안에 비해 7200여 위안이 떨어졌다.

지난해 초 매 평방미터당 1만3030위안이었던 가격은 올해 3월 2만2336위안까지 꾸준히 오르며 71%의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그 반면 거래량은 계속해서 하락했다.

7월초 현지 매체를 통한 10% 할인 광고가 나간 뒤 오히려 아파트 시세는 평방미터당 3000위안이 하락하는 등 급락세가 가속됐다.

8월 들어 더욱 확연해진 하락세로 8월21일 거래된 3개 매물의 평균 가격은 3월 최고점 대비 8532위안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식어갔지만 상하이 부동산 시세는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상하이에서도 산린(三林), 가오차오(高橋), 다닝(大寧) 등 일부 지역의 경우 동기 대비 한 배 이상의 증가세를 꾸준히 이어갔지만 경제시보는 이 같은 증가세가 계속되지 않을 것이며 하반기에는 연쇄적인 부동산 시장의 특성상 상하이 부동산 시장 전체가 가격하락 폭풍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전국 부동산 시장에 ‘시세 조정’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션양(沈陽)시 부동산 시장은 활기를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션양시 부동산국(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올해 1~7월 동안 부동산 매물 평균 가격은 1평방미터당 3729 위안까지 올라 전년 동기 대비 5.42% 상승했다.

거래량의 경우 같은 기간 대비 2.71% 늘어났으며 특히 7월 거래량은 증가폭이 유난히 커 12.4%에 이르렀다.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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